
◇ 투자자의 관심 변화 : 플랫폼에서 콘텐츠 브랜드로
최근 투자시장에서 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니콘을 꿈꾸며 창업했던 플랫폼 기업들이 고물가, 고금리의 경영 환경을 만나면서 성장할 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는 딜레마 속에서 진퇴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플랫폼에서 실물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 가고 있다.
플랫폼 기업 중 특별히 런드리고, 집닥, 청소연구소 등 생활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의 성적은 미래가 불투명할 정도로 초라하고 발란, 트랜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이나 마켓컬리, 지그재그, 브랜디, 오늘의 집, 당근마켓, 번개장터 같은 버티컬 상거래 플랫폼조차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심지어 크림, 솔드아웃 등 리셀 플렛폼은 생존 가능성이 의심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티몬이나 위메프 등 종합플렛폼은 이미 큐텐익스프레스에 인수되었고 11번가나 G마켓, SSG 등 한때 주목받던 종합상거래 플랫폼조차 적자폭이 확대되어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신사에 이어 최근 에이블리가 소폭 흑자를 내고 있을 뿐이다.
결국 플랫폼의 특징인 독점 기업만이 살아남고 독점기업에 점점 집중화된다는 이론이 증명되어 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플렛폼 사업모델의 한계를 깨달은 투자자본들의 일부는 패션, 화장품, 식품,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자동차, 전자제품, 방산 등 제품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제품 브랜드는 특별히 그동안 제조업으로 글로벌 마켓을 정복하며 경제 성과를 일군 한국의 국가 전략과 맞물려서 더욱더 중요한 투자가치가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가 앞으로 한국의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글로벌 진출의 뼈대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한류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 30년 이상 가장 중요한 기업 전략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일 것이다.
한국 패션 산업은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안주해왔다.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해외의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하거나 라이센싱해서 국내 시장에서 사업하는데 안주해왔다. 이러한 내수에 안주하는 사업 형태는 1세대 창업자 중심의 패션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창업자 스스로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패션 시장에 투자목적의 금융 자본 참여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나기 쉬운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이 발달하고,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생활해 본 젊은 사업가들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성과를 내는 패션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래 한국 패션산업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일이다.
최근 패션 시장에 금융 자본의 투자 참여를 여는데 가장 선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기업을 꼽자면 대명화학과 무신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 자본은 순수 금융자본이라기 보다는 산업자본의 성격을 띤 금융 자본이지만 이들의 패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자본들의 패션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많은 패션 유통 대기업들이 자체 CVC (Corporate Venture capital)를 만들어 패션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초기 단계이다 보니 몇가지 결정적인 전략적 실수들이 있었고 그런 실수들 때문에 다양한 잡음들이 들려오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필자는 내부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 없어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보도된 자료들을 토대로 대명화학과 무신사 그리고 패션 유통 기업의 CVC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평가해 보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이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업계의 발전을 위한 충정 어린 발제와 제언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대명화학이 보유한 패션 및 물류 계열사 현황
코웰패션(상장) : 푸마 언더웨어, 아디다스 골프 등
케이브랜즈 : 닉스, 흄, 겟유스드
패션플러스 : 회원 수 550만명 국내 온라인 쇼핑몰
모다아울렛 : 전국 18개 지점을 지닌 아울렛
하이라이트 브랜즈 : 코닥어패럴, 말본골프, 디아도라
월드와이드 브랜즈 : 빈트릴, 볼컴, 일렉트릭골프
파인드폼 : 여성 영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
큐앤드비인터내셔날 : 어뉴골프, 바이스골프
하고엘앤에프 :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
레이어 : LMC, 마리떼
로젠택배 : 2021년 3400억원에 인수
◇ 패션 투자 시장 현황들
우선 대명 화학은 그동안 약 200여개의 브랜드에 투자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너무 많은 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지분 관계 등 지배구조가 복잡하여 명확히 설명된 자료를 찾기 쉽지 않으나 대략 대명 화학이 대주주인 주력 계열사들, 즉 (주)코웰패션, (주)어센틱브랜즈코리아, (주)케이브랜즈, (주)모다이노칩, (주) 하이라이트 브랜드,(주)하고엘엔에프, (주)레시피 그룹 등을 통해 다수의 패션 스타트업들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대명 화학이 이처럼 수 많은 브랜드들에 투자한 투자 재원은 어디서 온 것일까? 대부분은 계열회사가 이익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패션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보여서 엄밀히 말하면 금융 자본이라기 보다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의 형식을 빌려 투자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실제적으로는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인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인데 너무 많은 투자를 진행하다 보니 재무투자자(FI:Financial Investor) 형식으로 투자하고 관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명의 투자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원칙과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1) 전략투자자(SI)처럼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투자 초기 단계에 소규모 투자로 51% 이상의 지분을 획득하고자 한다.
2) 지분 획득시 적은 투자로 51% 지분을 확보하는 대가로 필요한 실제적인 자금을 Loan으로 지원해주기로 약속한다.
3) 무한정 Loan으로 지원을 할 수는 없어서 일정 수준에서 지원을 중지한다.
4) 경영에 대한 책임은 창업자에게 맡긴다.
5) 창업자는 더 많은 추가 자금 조달을 원하나 Loan 때문에 은행 차입은 불가능하고 외부 투자유치도 대주주 지분 확보 이슈와 Loan에 따른 불안정한 재무구조 때문에 쉽지 않다.
6) 결국 대명식 투자구조는 피투자 회사가 단계적으로 사업에 필요한 추가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호 갈등으로 불신이 커지면서 브랜드와 기업 자체의 성장을 방해하고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 빠지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도 많은 기업에 투자해 왔다. 초기에는 무신사 파트너스라는 전문 VC를 만들어서 투자해 오다가 최근에는 무신사가 직접 투자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전해진다. 무신사 파트너스는 2018년부터 2022년말 현재까지 약 58건 86억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당 1.5억을 투자한 셈이다. 무신사 파트너스가 투자한 건당 1.5억은 무신사 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1) 무신사 파트너스의 투자의 목적은 투자를 통한 경영권 확보나 재무적인 이익 추구라기보다는 무신사 플랫폼에 독점적인 컨텐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 진다.
2) 이러한 목적하에 투자 조건으로서 무신사 플랫폼에 일정기간 독점적인 콘텐츠 공급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3) 더불어 마케팅 지원이나 생산 자금 지원 등 상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 마련에도 노력을 하기도 했다.
4) 그럼에도 너무 Minor한 지분으로 투자한 회사를 컨트롤 할 수 없어서 투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5) 무신사가 직접 투자 주체로 투자 한다.
6) 최소 20% ~ 65% 등 가능한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여 경영권 취득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인 투자자로 투자한다.
7) 투자시 기업가치 평가는 합리적으로 해준다.

2021년, 2022년 벤처 캐피털(VC) 붐이 불면서 패션 유통 관련 대기업들도 CVC (Corporate Venture Capital)를 세워 새로운 투자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F&F 파트너스, 롯데 벤처스, 신세계의 시그나이트 파트너스, LF 인베스트먼트,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시몬느 자산운영, CJ인베스트먼트, 효성 벤처스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런 패션 유통 기업들이 세운 VC들과 이야기해보면 놀랍게도 이들의 투자 목적은 패션 산업이나 유통 산업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이들 벤처 캐피털 들의 투자 전략은
1) 패션이나 유통 산업이 아닌 성장하는 다른 섹터의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2) 이들의 주 관심 산업은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는 ICT 기술, 제약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산업, 빅데이터 등 AI 산업, 전기차 핵심소재인 밧데리 관련 소재산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장 산업에 관심이 있다.
3) 패션 유통 대기업들은 패션 유통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은 직접 회사 내에서 진행하고 전혀 다른 산업에서 성장 기회를 탐색하거나 재무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수단으로 CVC를 활용하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F는 수프라, 테일러메이드, 세르지오타키니처럼 직접 해외 브랜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패션 브랜드 인수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투자전문기업 F&F파트너스를 통해서는 패션과 관련된 유관 업종의 국내 대표기업들에 보다 더 집중 투자하는 모습이다.

◇ 대명 화학의 투자 전략 평가 및 대안
대명화학이 패션 시장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매우 인사이트 있는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명화학의 투자 전략은 패션 브랜드의 속성을 깊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몇몇 성공 스토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1) 패션브랜드가 런칭한 후 성장 단계별 자금 투자 소요를 잘 못 계산한 것처럼 보인다. 패션 브랜드는 근본적으로 브랜드 자산 구축을 목적으로 한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생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구축을 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
브랜드 속성과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국 시장에서 캐주얼, 여성, 남성 브랜드는 50억~100억, 골프는 100억~150억, 아웃도어는 150억~200억, 스포츠는 200억 이상의 투자자금을 예상하고 브랜드 런칭을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브랜딩에 성공한 기준은 온오프라인에서 충분한 수익을 창출해서 성장 자금을 스스로 조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패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목적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투자의 목적은 출구(EXIT) 전략에 있다. 출구 전략은 상장과 M&A 밖에 없다. 패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대명 화학은 너무 많은 기업에 투자를 했는데 출구 전략이 모호하다.
물론 몇개의 전문 계열사를 키우는 전략으로 많은 브랜드를 자체 인수해서 그 계열사를 상장시키는 것을 출구전략으로 고려했을 수 있다. 그런 전략은 그럴듯해 보여도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브랜드는 적자의 원천일 뿐 아니라 상호 연관성이 적은 브랜드 집단은 역시너지가 날 가능성이 커서 쉽지 않은 전략이다. 투자하기 전에 전체 마스터 플랜을 세워서 전략적으로 의미 있고 가능성 있는 기업을 엄선해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보여 진다.
3) 초기에 적은 금액으로 대주주권을 확보하고 이후 필요 자금을 Loan으로 지원하는 전략은 추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이 방법은 정의롭지 못하다. 투자 시 충분히 기업가치를 평가해 주고 소수 지분으로 투자한 후 추후 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해 가는 정상적인 투자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추후 성장 자금 확보 방식을 가로막아 브랜드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브랜드를 중단했을 때 그동안 투자한 브랜드 자산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이므로 매우 위험한 투자이다. 중간에 중단할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성장 단계별 명확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 필요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한 후 그에 따른 지분 확보 계획을 세워서 투자를 해야 투자자와 창업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4) 이미 잘못된 구조로 투자한 기업들을 구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채로 잡혀 있는 Loan을 현재의 기업가치로 자본 전환한 후 증자나 은행권 차입으로 성장 자금을 확보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 무신사의 투자 전략 평가 및 대안
무신사의 경우 이미 무신사 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을 적절하게 수정하여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투자 전략을 변화시켜 온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첨언한다면
1) 피투자회사가 무신사 플랫폼에 종속되게 하는 계약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플랫폼 기업으로서 무신사는 컨텐츠 독점체제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민주적으로 자생하는 생태계 구축에 목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투자한 회사가 무신사 이외의 다른 플랫폼에서 판매를 할지 말지를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2)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콘텐츠 브랜드에 대한 투자의 차이와 속성을 분명히 이해하여 서로 다르게 피투자 회사를 관리할 효과적인 시스템과 조직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패션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매우 주관적이고 변화 무쌍하므로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판단할 수 있는 투자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3) 플랫폼 기업으로써 콘텐츠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 있으므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투자전략이 있을 수 있다. 특별히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무신사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패션 유통 대기업들의 CVC에 대한 평가와 대안
패션 유통 대기업들이 CVC를 만들어 패션 이외의 산업에서 성장 기회를 찾는 것은 2세를 위한 전략적 선택 등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어서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지만 전사 시너지와 투자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동시에 고민해 보아야 할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패션 유통 대기업 CVC를 운영하는 운영 인력이 대부분 투자 및 금융업계 출신들인데 결국 그들 운영 인력들의 역량과 전략에 패션 기업들이 자금 줄만 대주는 형편이므로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1) 어차피 패션, 유통기업은 SI(Strategic Investor)로서 패션 유통 전문 기업인데 타산업에 대한 투자는 FI적인 투자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복잡하게 CVC를 만들어서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재무적인 목적이라면 CVC보다 차라리 역량 있는 PEF에 LP(Limited Partner)로 참여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2) 이왕 CVC를 만들었다면 패션 유통 관련 스타트업이나 관련 기술기업등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시너지가 날 것이다.
3) 이럴 경우 CVC에서 인큐베이팅 해서 가능성이 검증된 브랜드나 기업을 모 기업이 인수한다면 상호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4) 이를 위해서는 운영 인력에 투자전문 인력과 패션 유통 전문 인력을 적절히 배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 맺는말 : 패션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1) 먼저 패션은 마진율이 높은 사치산업이면서 회전율이 높은 소비재 산업이다. 돈을 벌기 매우 좋은 산업이다.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은 적은 자본으로 시작해서 거대한 기업을 일구어 내었다. 스페인의 Zara를 소유한 Inditex, 일본의 Uniqlo, 스페인의 H&M, 프랑스의 LVMH 등은 모두 작은 자본으로 시작해서 초거대 기업을 일군 그 나라의 대표 기업들이다.
2) 패션은 브랜딩 시장이다. 브랜딩 시장은 단순 상품 시장이 아니라 플랫폼 시장의 특징과 콘텐츠 시장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투자 규모가 적지 않다. 브랜딩 시장은 자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적지 않은 초기 자본 투자가 들어간다.
3) 브랜딩에 성공한 기업은 이익율이 좋아 빠른 시간 내에 이익 구조를 만들 수 있고 이익으로 성장 자금을 충당할 수 있게 되면 지속 성장 구조를 갖추게 된다.
4) 패션 브랜드에 필요한 투자자본의 규모는 성장율과, 원가율, 회전율, 그리고 회전차 자금이 결정한다.
5) 패션 브랜드의 성공 여부는 참여 시장의 성숙도와 함께 키맨과 팀웍 등 사람이 결정한다.
6) 현재 한국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점점 매우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매력적인 패션 시장에 많은 기업의 산업 자본과 금융자본이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문화를 조성해서 패션 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대명화학이 보유한 패션 및 물류 계열사 현황
코웰패션(상장) : 푸마 언더웨어, 아디다스 골프 등
케이브랜즈 : 닉스, 흄, 겟유스드
패션플러스 : 회원 수 550만명 국내 온라인 쇼핑몰
모다아울렛 : 전국 18개 지점을 지닌 아울렛
하이라이트 브랜즈 : 코닥어패럴, 말본골프, 디아도라
월드와이드 브랜즈 : 빈트릴, 볼컴, 일렉트릭골프
파인드폼 : 여성 영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
큐앤드비인터내셔날 : 어뉴골프, 바이스골프
하고엘앤에프 :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
레이어 : LMC, 마리떼
로젠택배 : 2021년 3400억원에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