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헤어 분야에서 ‘아트디렉터’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30년차 헤어 전문가가 있다. 바로 ‘커트강호’로 불리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호 토니앤가이 행당점 대표원장 겸 아트디렉터가 주인공이다.
강호 원장은 “제 이름 ‘황광호’에서 ‘광호’를 읽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고 미용업계 내에서 ‘헤어 커트로 무림의 강호가 되겠다’라는 의미에서 닉네임을 ‘커트강호’로 지었습니다. 현재 토니앤가이 아카데미에서 ‘헤어 커트’를 전문으로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고, 토니앤가이 행당점의 대표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토니앤가이(TONI&GUY)는 영국의 토니 마스콜로&가이 마스콜로 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헤어살롱 체인 브랜드이다. 토니앤가이는 살롱 운영 사업과 함께 별도로 아카데미를 운영해 헤어 교육에 주력하고 있고, 유럽, 인도, 싱가포르, 홍콩, 미국, 호주, 한국 등에 진출해 있다. 현재 한국 내에서는 30개 이상의 헤어살롱이 각각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토니앤가이 아카데미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강호 원장은 올해 한국인 최초로 토니앤가이 영국 본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선정됐다. 이는 토니앤가이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본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이다. 그는 토니앤가이 아트디렉터로서 매년 영국 런던 본사에 방문해 브랜드가 가진 문화, 기술,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을 제공받는다.
강호 원장은 “‘토니앤가이’는 ‘비달 사순’과 함께 영국 미용업계의 양대산맥으로 통합니다. 토니앤가이의 스타일은 패션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현재에 맞춰 진취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니앤가이는 빠르고 예쁘게 커트하는 ‘살롱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커트 교육 체계 중에서도 ‘파팅&섹션(parting & section)’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토니앤가이의 ‘파팅&섹션’ 기법… 해외에서도 강연 요청 이어져
‘커트강호’라고 불리는 강호 원장은 미용의 본질인 ‘커트’를 중요하게 여겨 ‘커트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니앤가이 아카데미에서는 거의 매일 커트 중심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강연을 요청하는 대학교에도 나가고 있다. 토니앤가이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갖춰 미용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미용실 입점 교육’, ‘5개월 정규과정’, ‘8개월 티칭마스터 과정’, ‘1년 강사과정’ 등이 있다. 짧게는 살롱 스타일이나 클래식한 스타일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도 있다.
강호 원장은 “커트에 ‘파팅&섹션’ 기법을 활용하면 모든 헤어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고, 수강을 듣는 교육생들이 하이퀄리티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파팅&섹션’ 기법이 가장 체계적인 방법론이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구현한다는 것을 입증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커트 분야 최고의 실력자로 불리는 강호 원장은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일본, 베트남,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에서 ‘커트 교육’을 진행해 왔고, 그중 베트남에서는 3년째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일본의 3대 프리미엄 가위 브랜드 ‘도기논’의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도기논’은 전 세계 미용인들이 선호하는 헤어 가위로, 한국인 최초 ‘도기논’의 앰버서더가 되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 5년 간의 수련 끝에 완성한 실력… 미용 업계에서 인정받아
이처럼 그가 글로벌하게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이유에는 각고의 노력 때문이다. 강호 원장은 20살 때부터 미용 업계에 발을 들여 토니앤가이에 근무하기 전까지 4~5개의 헤어살롱을 순차적으로 운영했었다.
강호 원장은 “토니앤가이를 운영하기 이전에는 지속적으로 직원들이 퇴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퇴사하는 이유를 묻자 ‘더 큰 곳으로 가고 싶다’라는 이유가 대다수였 습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고민한 끝에 ‘나의 살롱 안에서 특별하게 배울 만한 게 없기 때문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에 ‘직원들이 배울 점이 있는 살롱이 되자’라는 목표를 갖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심도 깊은 커트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당시 현재 토니앤가이 한국법인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대두 대표에게 수업을 받았고, 수강은 5년간 이어졌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배웠고, 밤에는 아카데미 측에서 건물 열쇠를 아예 맡길 정도로 늦게까지 연습을 반복 했습니다”라며 커트 실력을 쌓기 위해 과거 노력한 때를 회상했다.
강호 원장은 당시 수업을 받을 때부터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헤어 작품을 올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강호 원장에게 커트 교육을 받고자 하는 수강생들이 점차 늘어났다. 여기에 이철헤어커커 아카데미, 이가자 아카데미 등에서도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서 점차 미용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그의 SNS를 주목해 한 달에 2만 명씩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1년 만에 20만 명 이상이 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은 4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핫한 헤어살롱의 대표들이 강호 원장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할 만큼, 그는 헤어 디자이너들의 연예인과도 같다.
강호 원장은 “언젠가 제주도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공항에서 미용인들이 제게 먼저 ‘인스타그램 잘 보고 있다’면서 인사를 건넨 적이 있습니다. 또한 토니앤가이 본사 대표도 놀라워하더군요. 영국 본사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20만 명대인데, 저는 그 2배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니까요.(하하)”라며 온·오프라인상에서의 높은 인기를 소개했다.

◇ 세계적인 아트디렉터로 발전해 ‘토니앤가이 본점’ 오픈이 목표
강호 원장은 토니앤가이 행당점의 대표원장으로서 헤어살롱의 운영도 맡고 있다. 그는 “저는 직원들에게 여유있는 오너가 되고 싶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면 좋지만, 마인드면에서도 직원들의 입장에서 여유를 갖고 생각하려 합니다. ‘미용업이 때론 힘들지만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살롱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가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그렇지만 늘 좋은 말만 하지 않죠.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은 꼰대 소리를 듣더라도 꼭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직원들이 제 살롱에서 즐겁게 일하고, 한편으로는 배우면서 훌륭한 미용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국내 미용업계의 현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강호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경제적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꾸미는 데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국내 헤어·뷰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호 원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세계적인 아트디렉터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아직 국내에 없는 ‘토니앤가이 본점을 오픈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각 국가의 본점은 본사의 얼굴이기 때문에 영국 본사가 직접 매장 운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본점의 헤어 디자이너들은 수준 높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좀 더 퀄리티가 높은 스타일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후배 양성에도 진심을 다할 생각인데, 이들에게도 본점은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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