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26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연다. 이번 출점은 크게 SPA형 ‘무신사 스탠다드’와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로 이원화된 오프라인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복합쇼핑공간 개발·운영 사업 진출을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성수동 대림창고 인근에 신축된 ‘무신사 S1(가칭)’ 건물에 들어설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5개 층, 연면적 2,500평(약 8,264㎡)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스토어 성수점(약 90여 개 브랜드)보다 훨씬 많은 브랜드와 상품을 갖춘 초대형 편집숍으로, 남녀 의류와 캐주얼·스포츠·아웃도어뿐 아니라 뷰티·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최근에 오픈한 청주, 서울 강동과 강남 매출 폭발
무신사의 현재 오프라인 사업은 크게 SPA형 ‘무신사 스탠다드’와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두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부산·대구 등 광역시를 거점으로 대전·울산까지 확장했고, 올해 6월 말 청주 커넥트현대 입점 이후 한 달간 무려 8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7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점 역시 보름 만에 4억~5억 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려 흥행했다. ‘무신사 스토어’도 강남역 상권에 신규 매장을 열자마자 이틀 만에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월 말에는 스타필드마켓 킨텍스점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12월 초에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를 동시에 오픈한다.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을 통해서도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엠프티 외에도 노아, 032c, 디키즈, 마린세르, 잔스포츠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언더커버, Y-3(와이쓰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도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첫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검증된 위국 관광객 상권과 대형 유통사 중심 확대
무신사의 출점 전략은 ‘검증된 외국 관광객 상권’과 ‘대형 유통사 공간’을 우선으로 하고, 지방은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고객 분석 후 진출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광주·창원·천안 등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가 잠재 후보지다.

무신사는 2021년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 1호점을 시작으로 강남·대구·성수·부산 등 전국 28개점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스토어는 2023년 대구 동성로점을 시작으로, 서울 홍대점·성수점, 그리고 2024년 7월 강남점을 오픈해 현재 총 4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성수동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오프라인 사업의 규모와 콘셉트를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