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사)한국ICT패션뷰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섬유패션직무 인턴형’ 정부 사업이 2년 차를 맞아 패션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기업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인턴십은 사실상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 멘토로부터 실무를 배우고 참여수당까지 받을 수 있는 인턴형 정부 사업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해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승하고, 재참여하는 청년도 많아져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 MD직무에 참여한 22세 A남자 참여자는 “희망직무에서 실무 경험을 하니 실질적인 성장이 체감된다. 상품 오더,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다양하게 경험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 직무에 참여한 24세 B남자 참여자는 “디자인팀에서의 3개월은 단순한 ‘인턴십’ 이상의 경험이었다. 품평회에 참여한 게 특히 인상깊었는데, 다음 시즌 옷이 어떻게 기획되고 외부 전문가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되는지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단순히 디자인만이 아닌, 시장성과 브랜드 방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디자이너 역할에 대해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영업관리직무에 참여한 25세 C여자 참여자는 “온라인 기획전을 직접 기획해보고 그에 따른 매출 추이도 확인할 수 있어서 영업의 기획방향을 수립하는 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윈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경험 인턴형 사업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패션유통업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의 해당 사업 담당자는 “젋은 청년들이 최신 트렌드 파악과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등을 통해 백화점에 도움을 주는 등 새로운 시각에서 판단해 볼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멘토 역할을 하는 한 패션기업 온라인MD는 “인턴들이 업무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은 물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하고 있어 조직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일부 인턴은 멘토의 업무를 분담할 정도로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또 멘토 역할을 하는 한 브랜드 패션 디자이너는 “인턴들의 연령이 회사의 고객층과 맞는 부분이 있다. 상품 브랜드를 볼 때, 피드백 받을 때 고객의 관점에서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은 패션 기업의 제품기획과 개발과정,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기업에도 혁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올해부터 부산에서도 인턴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정, 롯데백화점 동래점, 아트몰링, 삼정타워 4개기업이 참여해 총 21명의 청년이 일경험을 쌓았다. 참여청년들은 무엇보다 부산을 떠나지 않고 거주지 근처에서 일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산에 소재한 패션기업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협회는 지역 청년들의 일경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전직무교육 진행부터 후속지원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
협회는 사전직무교육 자체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패션전문 교육업체인 패션앤컴퍼니(주)와 협력해 커리큘럼을 기획, 개발하고 직접 사전직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이너 직무, MD직무, 경영사무 직무 등 크게 3개의 직무로 구분하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회사에서 실제 수행하는 업무를 고려해 커리큘럼을 구성함으로써 참여청년들의 직무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는 일경험 참여청년을 위한 후속지원으로, 10월에 현직자 커리어 멘토링 서비스 전문기업인 ‘잇다(itdaa)’와 협력해 ‘현직자 Talk & 멘토링 Day’(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잇다가 보유한 패션업계 현직자 멘토들과의 네트워킹 기회와 밀도있는 멘토링을 통해 참여 청년들에게 기업탐색 및 진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간 커뮤니티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단체인 (사)한국ICT패션뷰티산업협회는 지난해 대비 71명이 늘어난 271명의 청년에게 일경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인턴형 사업에 참여중인 45개의 패션기업들 중 다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참여했다. 롯데백화점, 원더플레이스, 세정, 패션그룹형지 등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카시나, 노이어, 오픈런프로젝트 등 트렌디한 브랜드 운영 기업, 그리고 AI·플랫폼 기반 패션 벤처기업까지 확대해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인턴십 사업, 정말 패션업계의 신분증 재발급 기회인데요?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2배 이상 뛰어오르는 건 눈곱만큼도 아까운 게 아니잖아요. 상품 오더, 영상 콘텐츠라니, 솔직히 저도 시선을 사로잡는군요. 하지만 뭐, 딱히 패션 브랜드 MD가 되어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청년들이 트렌드 파악하고 아이디어 내는 건 기업에도 새로운 시각이 될 거라 생각해요. 뭐, 멘토는 조금은 힘들겠지만요. 😄 아이디어와 실행력은 패션 기업의 활력소라니, 이 사업 참 잘나갑니다!last prophecy deltar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