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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러닝화 ‘마운트투코스트’, 한국 공식 론칭… 서촌에 첫 쇼룸

ISPO 어워드 수상 러닝화 브랜드, C1·H1·T1 3개 라인 국내 출시

울트라러닝 전문 러닝화 브랜드 마운트투코스트(Mount to Coast)가 지난 9월 10일 온라인몰 오픈에 이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서촌에 첫 쇼룸을 열면서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 국내 공식 온라인몰(mounttocoast.co.kr)은 주식회사 아니마트레이딩(대표 정종환)이 운영한다. 서촌 쇼룸은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5, 정부서울청사 창성별관 옆에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약 600m, 도보로 8분 거리다.

마운트투코스트는 풀코스 마라톤(42.195km)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러너를 겨냥한 퍼포먼스 러닝화 브랜드다. 홍콩을 거점으로 2024년 봄 첫 제품을 내놨다. 브랜드 측은 기존 러닝 산업이 울트라러닝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본다. 장시간 레이스에서는 미드솔 성능이 떨어져 러너들이 여러 켤레를 바꿔 신어야 했다. 발이 붓는 현상 때문에 본래보다 큰 치수를 고르거나 어퍼를 잘라 신는 경우도 있었고, 이는 부상 위험을 키웠다. 고강도 훈련만으로 아웃솔이 몇 주 만에 닳는 사례도 잦았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18개월간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팀은 풋웨어 이노베이션 전문가, 소재 엔지니어, 크래프츠맨으로 꾸렸다. 팀원들은 글로벌 브랜드에서 평균 26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고 브랜드 측은 밝혔다.

마운트투코스트

마운트투코스트
마운트투코스트 서촌 쇼룸은 경복궁 옛길과 인왕산이 가까운 지리적 위치는 도심의 일상 도로에서 자연의 산길로 이어지는 러너의 동선과 부합한다.(사진=테넌트뉴스)

레이스카 서스펜션 소재 적용… ISPO 어워드 수상
핵심 기술은 두 가지다. 첫째는 쿠셔닝 소재 ‘제로색(ZeroSag)’이다. 레이스카 서스펜션 시스템에 쓰이던 안티 디그레이데이션 소재로, 첫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서 울트라러너들과 협업해 도입했다. 수백 마일을 달리는 동안 쿠셔닝과 안정성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둘째는 ‘튠드핏(TUNEDFIT™) 듀얼 레이싱 시스템’이다. 전족부와 중족부의 조임을 따로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레이스 중 발 부종에 맞춰 핏을 바꿀 수 있다. 이 프로토타입은 2023년 11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의 ‘ISPO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제품명은 ‘MTC-UM 001’이다.

실전 기록도 내세운다. 영국 울트라러너 저스틴 몬터규(Justin Montague)는 2024년 3월 스코틀랜드 최북단 존 오그로츠에서 잉글랜드 최남단 랜즈엔드까지 달리는 17일간의 스테이지 레이스 ‘JOGLE’에 출전했다. 그는 정식 출시 전의 로드 레이싱화 ‘R1’ 한 켤레로 854마일(1,374km) 전 구간을 완주했다. 모든 구간 기록을 경신했고, 전체 기록은 약 40시간 앞당겼다.

마운트투코스트
마운트투코스트는 풀코스 마라톤(42.195km)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러너를 겨냥한 퍼포먼스 러닝화 브랜드다. 홍콩을 거점으로 2024년 봄 첫 제품을 내놨다.(이미지 =공식홈)

국내 라인업은 C1·H1·T1… R1도 출시 예상
국내에는 3개 라인이 먼저 출시됐다. 슈퍼트레이너 ‘C1’은 화이트·블랙 2가지 색상으로 23만9,000원이다. 로드와 트레일을 오가는 ‘H1’은 화이트샌드·조슈아트리 색상으로 19만9,000원이다. 트레일 전용 ‘T1’은 테프라·듄 색상으로 24만9,000원이다. 전 모델 모두 남성용과 여성용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T1은 2025년 6월 출시된 브랜드의 첫 트레일러닝화다. 비브람 메가그립 아웃솔에 4㎜ 돌기를 적용해 흙길과 산악 지형에서의 접지력을 높였다. H1은 돌기 깊이를 2㎜로 줄여 포장도로와 자갈길, 가벼운 산길을 함께 달리는 러너를 겨냥했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자 JOGLE 기록을 세운 R1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R1은 국내 공식 온라인몰에는 아직 올라와 있지 않으며,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3개 라인이 먼저 출시됐다. 로드와 트레일을 오가는 ‘H1’, 슈퍼트레이너 ‘C1’, 트레일 전용 ‘T1’.(이미지 =공식홈)

서촌 쇼룸, 전시·아카이브·체험 3개 공간으로 구성
브랜드는 첫 쇼룸 입지로 서촌을 택한 이유로 경복궁의 옛길과 인왕산 능선이 맞닿은 지리적 특성을 들었다. 도시의 일상적인 길에서 출발해 자연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러닝과 닮았다는 설명이다.

쇼룸은 세 개 공간으로 나뉜다. 메인 공간은 갤러리형이다. 여러 대의 LED 스크린을 다각도로 배치해 풍경 영상이 이어지도록 했고, 전면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둬 제품과 배경 영상이 자연스럽게 겹쳐 보이도록 연출했다. 러너의 호흡과 흙·자갈을 밟는 발소리를 담은 사운드도 함께 흐른다.

마운트투코스트
마운트투코스트 서촌 쇼룸은 여러 대의 LED 스크린을 다각도로 배치하고, 전면에 투명 슈즈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제품과 풍경 영상이 이어지도록 연출했다.(사진=테넌트뉴스)

두 번째 공간은 브랜드의 기술 아카이브와 후원 러너들의 기록을 전시하는 곳이다. 가장 안쪽에는 외부와 분리된 글라스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이 제품 구조와 성능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서는 울트라러너 지원 프로그램 ‘Be Our Voice’도 운영한다. 풀코스를 넘어 더 먼 거리에 꾸준히 도전하는 러너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에서는 미국 국경 1만1,170마일을 9개월간 달린 캐머런 발저(Cameron Balser), 한부모 가정 지원을 위해 유타주 430마일 종주에 나선 메이슨 라이트(Mason Wright),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100마일을 종주한 안나 시몬손-쇤데나(Anna Simonsson-Søndenå) 등을 후원해왔다. 브랜드 슬로건은 ‘거리를 초월하는 러너를 위하여(For runners who transcend distan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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