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및 패션 시장에서 비옷과 장화 등 우천용품이 단순한 기능성 기후 대비 용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야외 활동과 일상복을 아우르는 ‘웨더웨어(Weatherwear)’ 시장이 프리미엄 패션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기능성에 기반한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단순 실용성을 넘어 브랜드 팬덤과 패션성을 강화하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포랩글로벌(대표 조은철)이 전개하는 1856년 설립의 영국 프리미엄 웨더웨어 브랜드 헌터(HUNTER) 역시 브랜드 창립 170주년을 기점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에 나섰다.

헌터는 대표 아이템인 ‘오리지날 톨 웰링턴 부츠’의 기능적 유산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Iconic by Nature’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20여 년 전 페스티벌 룩으로 웰링턴 부츠를 글로벌 패션 트렌드로 부상시켰던 세계적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의 재회다. 진흙탕 페스티벌 현장에서의 실용적 선택이 패션 아이콘의 스타일링과 결합하며 정통 아웃도어 용품을 글로벌 문화적 아이콘으로 승화시킨 브랜드 아카이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문가들은 과거 특정 계절에 국한되던 방수·방한 의류 시장이 감성적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만나면서 소비자 관여도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헌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고유한 컨트리 문화 기반 헤리티지와 케이트 모스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결합하여, 과거의 역사적 자산을 미래 패션 트렌드로 재구성하는 브랜드 재정립(Re-positioning)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식 SNS 채널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화보 공개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추진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해 단순 제품 스펙 경쟁을 넘어 브랜드 아카이브와 팬덤 자산을 활용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170년에 달하는 기능성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스타일 서사를 보유한 헌터의 이번 행보는 웨더웨어 카테고리의 고급화 트렌드를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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