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객 사이에서 저속노화와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 관리하기) 열풍이 확산하며 면세 유통 시장의 지형이 전통적인 뷰티·패션 중심에서 기능성 식품과 건강 간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면세업계는 방한 외래객의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웰니스 카테고리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실제 신세계면세점은 웰니스 영역에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입증했다. 앞서 공간을 개편한 인천공항점 웰니스존 매출은 이전 대비 12.4배(1,140%) 급증했으며, 명동점 역시 올해 1~5월 식품·건강기능식품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0%를 웃도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검증된 성과를 확인한 신세계면세점은 11월 5일 명동점 11층 웰니스존을 대폭 확장하며 상품 구성을 고도화했다. 기존 200여 개 브랜드 체제에 국내외 14개 브랜드를 신규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8개 브랜드를 시내 면세 단독 라인업으로 채워 차별화된 쇼핑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번에 확충된 매대는 건강기능식품과 저당 가공식품이 핵심 축을 맡는다. 직구 수요가 높았던 노르딕 내추럴스, 라이프스페이스, 로트벡쉔을 비롯해 주영엔에스, 리노브 등 기능성 원료 브랜드가 들어섰고, 태극당, 마이노멀, 파삭 같은 K-디저트와 글로벌 스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유통업계에서는 시내 면세점과 공항점, 온라인 채널을 잇는 옴니채널 연계 전략에 주목한다. 지난 4월 인천공항점 식품존 개편과 8월 3만 개 상품 규모의 온라인 웰니스 전문관 신설에 이어 명동점까지 개편을 완료하며 촘촘한 판매망을 갖췄다. 특히 단독 입점 식품 브랜드의 80%가 중견·중소기업으로 채워져 국내 강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시험대 역할도 수행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형태가 단순 기념품 수집을 넘어 일상적인 자기관리 소비재로 다변화되고 있어 웰니스 면세 수요가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웰니스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소비 기류에 발맞춰 공항점에서 검증된 성장 동력을 명동점으로 잇고 차별화된 K-웰니스 쇼핑 경쟁력을 지속해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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