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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JTBC 서울마라톤서 ‘델타프로 EXP V4’ 실전 데뷔…황보한빈 국내부 우승

신제품 공개 사흘 만에 우승화 확보, 마스터즈 후원 러너 4명 입상…국제부 2연패는 무산

데상트(DESCENTE)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신형 카본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4’로 첫 실전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일 열린 대회에서 V4를 신은 황보한빈(22·한국체대)이 국내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데상트는 2일 데상트 러닝 마스터즈 소속 선수 4명도 V4를 신고 풀코스와 10㎞ 부문에서 우승하거나 시상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회 직전 열린 ‘2026 코리아 러닝 엑스포’에서 V4를 처음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우승화’ 타이틀을 확보한 셈이다.

데상트 델타프로 EXP V4
데상트의 신형 카본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4(사진)’가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국내 남자부 우승(황보한빈) 및 마스터즈 부문 다수 입상을 견인했다.(사진 = 데상트))

V4 신은 황보한빈, 마라톤 입문 첫해 정상, 마스터즈 후원 러너, 풀코스·10㎞ 잇단 입상
황보한빈은 42.195㎞ 풀코스를 2시간16분45초에 달려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5000m와 1만m를 주 종목으로 뛰던 2004년생 중장거리 유망주로, 올해 마라톤에 입문했다. 데상트는 그가 생애 첫 풀코스에서 데상트의 ‘델타프로 EXP V4’를 신고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권에서 눈에 띄지 않던 황보한빈은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갈랐다. 그는 “2시간20분 안에만 들어오자는 계획이었는데 2시간16분대로 마쳐 만족스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과감하게 뛰어 2시간10분 안쪽으로 기록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국내 엘리트 유망주의 우승은 데상트에 의미가 크다. 해외 후원 선수에 기대온 엘리트 마케팅을 국내 선수로 넓힐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데상트 러닝 마스터즈는 기록 향상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동호인 러너를 지원하는 후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서 소속 선수들은 모두 V4를 신고 출전했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타이시로 카와노가 정상에 올랐다. 10㎞ 남자부는 아키바 나오토가 32분15초로 1위를 차지했다.

데상트 델타프로 EXP V4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풀코스 시작점인 광화문광장을 출발하기 위해 대기선에 위치한 러너들.(사진 = 테넌트뉴스)

표1. 데상트 후원 러너 입상 성적

부문 선수 순위 기록
풀코스 국내 남자부 황보한빈(한국체대) 1위 2:16:45
풀코스 마스터스 남자 타이시로 카와노(Taishiro Kawano) 1위 2:19:17
풀코스 마스터스 남자 코지 니시키(Koji Nishiki) 3위 2:19:59
10㎞ 남자 아키바 나오토(Akiba Naoto) 1위 32:15
10㎞ 여자 아사미 모리온(Asami Morion) 3위 36:40

자료: 데상트(황보한빈 기록은 대한육상연맹 발표 기준)

데상트 델타프로 EXP V4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주로를 메우며 안정적인 페이스로 무리지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러너들의 후면 모습.(사진 = 테넌트뉴스)

V4, 엑스포 공개부터 대회 실전까지
델타프로 EXP V4는 데상트의 최상위 카본 레이싱화로,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노리는 러너를 겨냥했다. 가볍고 반발력이 높은 ‘DELTAPRO INFINITY PEBA’ 폼에 데상트가 독자 개발한 카본 플레이트를 결합했다. 어퍼를 경량화하고 접지력을 높여 레이스 후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상트는 V4 공개 무대로 대회 연계 행사를 택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6 코리아 러닝 엑스포’에 행사 내 최대 규모 부스를 차리고 V4를 처음 선보였다. 엑스포는 대회 참가자가 레이스 팩을 수령하는 장소여서, 출전을 앞둔 러너 수만 명과 직접 만나는 접점이 됐다.

부스에서는 트레드밀 이벤트, 대회 전 함께 달리는 쉐이크아웃 런, 러닝 싱글렛 커스텀 마킹 등을 운영했다. 서울 랜드마크 그래픽을 적용한 후드·반팔 티셔츠, 러닝 모자, 양말 등 한정판 컬렉션도 판매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30% 할인 쿠폰과 선착순 서바이벌 블랭킷을 제공했다.

최호준 데상트 부사장은 “데상트 러닝 마스터즈 선수들과 황보한빈 선수의 우승과 잇따른 입상으로 델타프로 EXP V4의 퍼포먼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즈 러너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4의 정식 판매가와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상트 델타프로 EXP V4
2026년 11월 1일 개최된 2026 JTBC 서울마라톤의 공식 완주 메달(FINISHER 42.195) 근접 촬영 모습.(사진 = 테넌트뉴스)

표2. [박스] 2026 JTBC 서울마라톤 주요 결과

부문 우승자 기록
국제 남자 엘리트 미키야스 바레가 시르타가(에티오피아) 2:10:00
국내 남자 황보한빈(한국체대) 2:16:45
국내 여자 정다은(삼성전자) 2:33:16
휠체어 오하시 아카후미(일본) 46:10
마스터스 남자 타이시로 카와노(일본) 2:19:19
마스터스 여자 노유연 2:40:04

자료: 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 발표 종합

데상트 델타프로 EXP V4
2026 JTBC 서울마라톤 완주 후 서바이벌 블랭킷을 두르고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참자가가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테넌트뉴스, 데상트 델타프로 착용)

작년 데상트 V3 ‘우승’ 이어 올해는 국제부 2연패 무산
V4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화인 ‘델타프로 EXP V3’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데상트 글로벌 애슬릿 리틀 닉 킷툰두(케냐)는 V3를 신고 2시간5분32초로 우승했다. 이는 2019년 시페라 타무르가 세운 대회 기록(2시간5분29초)에 3초 뒤진 기록이다. 데상트는 이 우승을 계기로 V3를 ‘우승화’로 내세웠다. 올해 3월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에서도 V3를 신은 러너들이 마스터스 부문 우승을 휩쓸었다.

올해 국제부 결과는 달랐다. 킷툰두는 대회 전날 “대회 신기록으로 2연패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우승은 첫 풀코스에 나선 에티오피아의 미키야스 바레가 시르타가(21)가 2시간10분00초로 차지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만m 금메달리스트 셀레몬 바레가의 동생이다. 미키야스의 착용 신발은 2일 오후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와 7~9도의 쌀쌀한 날씨도 기록 경쟁에 변수가 됐다. 올해 풀코스는 출발지를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평지 구간을 늘렸다. 그러나 젖은 노면 탓에 우승 기록은 지난해보다 4분28초 늦었다. 결국 데상트는 국제부 정상 대신 국내 엘리트와 동호인 상위권 성적으로 V4의 경쟁력을 알리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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