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주크 서촌 팝업 개장… 패션 브랜드 몰린 골목에 여성복 30년 아카이브

주크 서촌 팝업 개장… 패션 브랜드 몰린 골목에 여성복 30년 아카이브

8일까지 유스퀘이크 A동…레드라벨 첫 공개·30년 전 가격 특가

여성복 브랜드 주크(ZOOC)가 5일 서울 종로구 서촌에 브랜드 3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스포츠·아웃도어·남성복 매장이 잇따라 들어선 서촌에서 이제 여성복 브랜드의 30년 역사까지 볼 수 있게 됐다.

주크 서촌 팝업스토어 ‘ZOOC: 30’s Layer’는 서촌 유스퀘이크 A동에서 8일(일)까지 나흘 동안만 문을 연다. 주크는 패션기업 대현이 전개하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1996년 처음 선보인 뒤 올해로 30년을 채웠다.

주크 서촌 팝업스토어 입구와 방문객
서울 종로구 서촌 주크 30주년 팝업스토어 입구에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주크 제공)

서촌은 최근 1년 사이 패션 브랜드의 새 무대가 됐다. 아디다스는 2월 6일 러닝 특화 매장 ‘아디다스 퍼포먼스 서촌’을 열었고, 9월에는 몽벨과 프로스펙스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다.

살로몬도 이 일대에 매장을 두고 있다. 남성복에서는 신원의 지이크가 매장을 냈고, 11월 초에는 투스톤에프앤씨의 애슬레저 브랜드 프론투라인이 오래된 주택을 고친 첫 플래그십 ‘프론투라인 자하문’을 열었다. 카페와 소품숍이 중심이던 골목에 스포츠, 아웃도어, 남성복, 애슬레저 매장이 들어선 데 이어 30년 된 여성복 브랜드의 팝업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주크 30주년 1996~2000년대 아카이브 벽
1996년부터 2000년대까지의 화보와 인쇄물로 한쪽 벽을 채운 주크 아카이브 공간. (사진=주크 제공)

주크 30주년 팝업은 1996년부터 쌓은 아카이브를 펼쳤다
전시는 브랜드의 시간을 겹겹이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96년 출범부터 2026년까지 이어진 화보와 쇼핑백, 인쇄물이 벽면을 채웠고, 반투명 천에 인쇄한 시즌별 화보가 천장에서 늘어져 있다. 옷본과 가봉용 광목 옷, 붉은 실타래를 늘어놓은 작업실 공간에서는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 준다. 30주년을 기념해 한정 제작한 ‘레드라벨’ 컬렉션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주크는 ‘시크하고, 섬세하며, 가치있는 유일한 브랜드’를 목표로 내걸어 왔다. ‘Zealous, Original, Open-hearted, Chic’라는 슬로건의 머리글자가 곧 브랜드 이름이다. 이번 팝업은 30년 동안 모은 아카이브 위에 지금의 감각을 덧입힌다는 뜻에서 이름을 ‘30’s Layer’로 지었다.

주크 서촌 팝업 광목 가봉 옷 작업실 공간
가봉용 광목 옷과 패턴 종이, 붉은 실타래로 꾸민 주크 팝업 안 작업실 공간. (사진=주크 제공)

주크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주크만의 헤리티지와 정교한 테일러링, 섬세한 디테일을 서촌의 감성적인 공간 속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이어 온 브랜드의 시간을 되새기고 새 출발을 함께하자는 뜻에서 서촌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주크 서촌 팝업은 8일 문을 닫는다. 나흘 동안 30년 전 가격 특가와 레드라벨 컬렉션이 얼마나 팔리는지, 서촌을 찾는 방문객이 30년 된 여성복 브랜드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30주년 이후 주크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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