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한 쇼핑시설로 유명한 씨티오브드림즈가 최근 새롭게 오픈한 서울 홍대 3호점에 조만간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단계별 오픈을 진행하고 있는 씨티오브드림즈의 서울 홍대 3호점은 현재 먼저오픈한 미쏘, 라이프워크, 원더플레이스가 성업 중이다. 최근 들어 추가 공간 확보를 추진하면서 씨티오브드림즈는 최근 들어 이곳에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한 활발한 브랜드 상담을 펼치고 있다.
현재 씨티오브드림즈는 서울 건대 1호점과 제주시 칠성로에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씨티오브드림즈는 지난해 11월에 서울 홍대에 위치한 직전에 유니클로 홍대점이 있던 건물인 (구)와이즈파크 쇼핑몰의 1층과 지하 2층 전체를 계약한 후 3호점인 서울 홍대점을 열었다.
이곳 (구)와이즈파크 쇼핑몰은 전체가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 구조로 된 상업시설로 층당 면적은 400평 규모로 홍대 일대 건물들과 비교할 경우 비교적 넓은 면적을 가진 유통시설에 속한다. 지하 5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이고, 나머지 공간이 모두 판매시설이 가능한 상업 공간이다.
합정과 동교동삼거리를 잇는 홍대 대로면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홍대 상권에서 가장 입지가 뛰어난 건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직전에 1층부터 3층까지 전체는 유니클로가 입점해 높은 매출을 일으키며 운영을 해왔고, 맨 위 상층부는 롯데시네마, 중간층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구성돼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팬데믹과 불매운동 여파 등의 이유로 유니클로의 철수가 일어나면서 전체 시설이 활기를 잃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빈 매장이 하나ㆍ둘씩 늘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다양한 유통 공간을 활성화시킨 경험을 가진 씨티오브드림즈는 지난해 말에 이곳 (구)와이즈파크 쇼핑몰이 가진 뛰어난 상권 입지와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형 상업 공간이라는 장점을 볼 때 충분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업 시설로 보고 전체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뛰어들게 됐다.
◇ 홍대 3호점 원더플레이스·미쏘, 각각 지난 5월에 5억ㆍ3억 매출
씨티오브드림즈는 지하 2층과 지상 1층, 두개 층을 먼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 상가인 만큼 수많은 수분양자들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2개층에 대한 임차 계약을 먼저 이끌어 낸 것이다.
씨티오브드림즈는 나머지 층에 대한 임차 계약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먼저 계약한 지하 2층과 지상 1층에 새롭게 브랜드를 유치한 후 오픈하고, 이후 나머지 층에 대한 공간을 또다시 계약한 후 재차 해당 층을 오픈하는 등 단계별 오픈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제일 먼저 계약한 2개층은 지난해 말부터 브랜드 유치와 함께 순차적 오픈을 단행해 현재 영업에 들어간 상태다. 1층엔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에 이랜드의 여성 SPA브랜드 ‘미쏘’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라이프워크’가 오픈했다. 이어 가장 최근 시점인 지난 3월에는 패션 편집숍 브랜드 ‘원더플레이스’가 오픈해 영업에 들어갔다.
지하 2층은 올해 1월 미디어아트 ‘더컬러스팟’이 전체 공간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해 오픈했고, 지금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입점한 브랜드 매장들은 전국 기준 상위권 매출을 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한 달간 원더플레이스는 5억원대, 미쏘는 3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씨티오브드림즈 홍대점 가운데 이미 오픈한 지하 2층과 지상 1층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빠르게 안착하고, 점차 고객 증대와 함께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수분양자와의 나머지 공간에 대한 임차 계약이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이와 함께 추가 공간 확보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홍대 상권에 어울리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입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구체적 입점 조건을 놓고 조율하는 브랜드가 하나ㆍ둘 나타날 정도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씨티오브드림즈는 이곳 홍대 3호점에 대한 추가 공간 확보가 이뤄지면 지하 1층과 지상 2~3층의 경우 홍대 상권에 어울리는 패션 브랜드와 새로운 콘셉트의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F&B 브랜드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 건대 1호점과 제주 2호점 안착, 홍대 3호점도 빠른 안착 기대
현재 SPA 브랜드 다수와 캐주얼 브랜드 등 패션 브랜드가 적극 입점 의사를 밝히고 있고, 피트니스 센터와 F&B 브랜드도 이미 입점 조건 조율을 마치고 계약을 앞두고 있어 브랜드 구성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씨티오브드림즈는 4층부터 10층까지는 현재 각 층별로 영업 중인 대부분의 시설들은 그대로 유지한 채 비어 있는 공간에만 브랜드를 유치해 채우고 전체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4층은 동양생명과 병의원, 5층은 음식점 ‘하이디라오’, 6층은 SBS아카데미 컴퓨터 아트학원, 7층은 코스메틱 회사, 8~10층 롯데시네마가 현재 입점돼 안정적 임대 계약과 활발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서봉균 씨티오브드림즈 전무는 “홍대 3호점은 추진하는 단계별 오픈을 통해 앞으로 지하 1층과 2ㆍ3층을 비롯해, 나머지 각층에 있는 빈 공간에 새롭게 홍대 상권에 맞는 최적의 브랜드를 구성해 추후 전국 최고 상권인 홍대에 젊은층이몰리는 대표 쇼핑 시설을 목표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오브드림즈는 현재 건대 1호점과 제주2호점이 모두 안착해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2015년에 오픈한 건대 1호점은 스타시티 지하2층 500평 규모로 돼 있으며 이곳에는 원더플레이스, 에잇세컨즈, 이디야커피, 사진관 사진 무이가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가 함께 들어서 있고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건대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건대 1호점은 많은 유동 인구 형성과 함께 안정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2017년에 오픈한 제주 2호점은 구제주 칠성로에 위치한 쇼핑 시설에 구성돼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에 씨티오브드림즈는 전체 시설 운영과 함께 1~2층 700평을 직접 브랜드 유치 및 운영하고 있다. 1층은 원더플레이스, JD스포츠, 반스, 컨버스, 뉴에라, 챔피온, 오클리가 입점해 있고, 2층에는 쉬즈미스, 리스트, 밀시튜디오, 브루앤주디. 제시뉴욕, 비지트인뉴욕, 더아이잗, 로엠 등의 여성복과 바쏘옴므, 리버클래시 등의 남성복이 함께 구성돼 있다.
씨티오브드림즈 1,2호점에 입점한 브랜드 매장들은 대부분 전국 매장 가운데 중상위권 매출을 보이고 있고 효율이 나는 알짜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