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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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혁 디자이너 ‘오키오 라운지’, ‘패션코드 2026 SS’ 컬렉션 화제

코엑스 더플라츠서 패션쇼 개최, ‘클래식과 라운지의 경계'를 허문 정체성 선보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윤준혁 디자이너의 브랜드 오키오 라운지(OKIIO LOUNGE)가 ‘패션코드 2026 SS ’ 컬렉션을 23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 패션쇼는 ‘긴장과 여유 사이, 단정한 감각으로 그려낸 우리의 라운지’를 주제로, 클래식 테일러링과 라운지웨어의 편안함을 조화시킨 실루엣으로 브랜드의 핵심 미학을 잘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컬렉션은 도시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절제된 긴장을 동시에 담아냈다. 브라운, 네이비, 버건디 등 차분하고 깊이 있는 컬러를 중심으로,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전체적으로는 느긋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유지해 포멀과 캐주얼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브라운 컬러 스웻셔츠에 스트라이프 셔츠와 실키한 쇼츠를 매치한 스타일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편안하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감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또 다른 룩에서는 블루 톤의 패턴 집업 재킷과 세로 스트라이프 팬츠를 매치해, 테일러링의 구조감 속에서도 여유로운 리듬감을 더했다.

체크 패턴의 더블 재킷과 벨티드 팬츠가 조합된 룩은 이번 시즌 컬렉션의 핵심 무드를 잘 드러낸다. 클래식한 남성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실루엣을 부드럽게 풀어내어, 도시적이면서도 라운지웨어적 여유가 느껴지는 형태로 완성됐다.

이번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재 간의 대조와 질감의 활용이다. 울, 실크, 레이온 등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가 중심을 이루었고, 매트한 텍스처와 은은한 광택감이 공존했다. 이런 소재의 대비는 옷이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내 오키오 라운지 특유의 정제된 편안함을 표현한다.

디테일 역시 과하지 않지만 세심하게 설계됐다. 피크드 라펠의 수트 재킷, 와이드 셔츠 칼라, 여유 있는 팬츠 실루엣 등은 기존 포멀웨어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라운지웨어의 특징을 더한 형태다. 전체적으로는 ‘느긋하지만 단정한’ 오키오 라운지의 철학이 옷의 구조와 디테일에 담아냈다.

오키오 라운지는 ‘라운징(Lounging)’이라는 개념을 패션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브랜드다. 윤준석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도시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옷을 제시했다. 클래식한 구조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오키오 라운지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무대 연출 또한 컬렉션의 감성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붉은 조명과 샹들리에가 어우러진 런웨이 배경 스크린은 도시의 한가운데 놓인 느긋한 공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음악과 조명의 흐름은 컬렉션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면서, 관람객들에게 ‘도시 속의 라운지’라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했다.

윤준혁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옷을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창작과 휴식이 공존할 수 있는 감각적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한다. 긴장과 여유, 단정함과 유연함이 공존하는 이 브랜드의 행보는 ‘라운지웨어’라는 개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기대를 모은다.

윤준석 오키라운지 디자이너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 2026 SS(이하 패션코드)’는 10월 23일(목)부터 10월 24일(금)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본관 2층 ‘더 플라츠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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