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C
Seoul
금요일, 4월 3, 2026
HomeDaily NewsFashion 오픈런에 활기 찾은 서울숲길…'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

[현장] 오픈런에 활기 찾은 서울숲길…’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 일환, 오늘(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다시, 서울숲> 캠페인 개최

과거 뚝섬 경마장 부지였던 서울숲 일대가 지난해 11월 시작된 무신사(대표 조남호 조남성)와 성동구의 민관 협력 사업 ‘서울숲 프로젝트’와 오늘(3일) 막을 올린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기점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서울숲 아뜰리에길’은 F&B(식음료) 매장에만 극단적으로 편중되면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줄고 공실률이 치솟는 위기를 겪었다. 이에 무신사는 3년 이상 방치됐던 빈 상가들을 선제적으로 매입 및 임차하여, 유망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감도 높은 큐레이션 스토어로 재탄생시켰다. 성수동 연무장길에 집중된 K-패션 에너지를 서울숲까지 확장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경험의 거리’로 상권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늘(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아뜰리에길 일대에서는 <다시, 서울숲> 캠페인이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은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을 거점으로 12곳의 패션 스토어와 주요 F&B 매장 등 총 24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체크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테넌트뉴스)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에 마련된 ‘코드 쿤스트 X 언스페셜티’ 협업 팝업 카페.

첫날인 3일에는 프로젝트 앰버서더인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코쿤)와 언스페셜티가 협업한 팝업 카페가 무신사 스페이스에서 문을 열며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을 하는 인파들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열흘간 운영되는 이 팝업 카페에는 다음 주 토요일인 11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커피를 내리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캠페인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캠페인 첫날 찾은 서울숲 아뜰리에길은 새로운 동선을 즐기려는 2040 세대 중심의 인파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후 시간대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다채로운 콘텐츠를 향유하며 거리에 머무는 등 ‘경험의 거리’를 조성하고자 하는 상권 활성화의 본원적 취지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맛집과 카페만 찾고 떠나던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큐레이션 브랜드 스토어로 이어지며 거리 전체의 체류율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테넌트뉴스)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K-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 전경. (프레이트, 제너럴아이디어, 유르트, 사브르파리, 푸마, 해브어웨일 순)

현재 아뜰리에길에는 총 9개의 매장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거나 오늘 새롭게 문을 열며 거리에 밀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1월 프로젝트 1호 매장으로 포문을 연 안테나숍 ‘프레이트’를 시작으로, 서촌에서 넘어와 가죽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유르트’, 공간 자체를 시각적 서사로 꾸민 ‘제너럴아이디어’와 ‘룩캐스트’, 오프라인 첫 매장을 낸 ‘해브어웨일’이 탄탄한 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하이커와 러너의 베이스캠프를 표방한 스포츠 브랜드 ‘고요웨어’, 파리 마레 지구의 감성을 성수에 이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브르파리’도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캠페인이 시작된 오늘(3일)은 정기 플리마켓으로 지역 소통을 꾀하는 ‘메종플레장’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합류해 힘을 보탰다.

오프라인 영토 확장은 4월 이후에도 거침없이 이어진다. 이달 중 그랩 앤 투고 형태의 픽업 스토어를 선보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GBH’를 비롯해 ‘무신사 백앤캡클럽’, ‘무신사 런’ 등이 줄지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무신사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까지 총 20여 개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각 브랜드의 세계관을 체험하는 공간을 밀집시켜, 성수동 전체를 글로벌 리테일 성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1호 매장인 프레이트의 관계자는 “프로젝트로 인해 젊은 층이 많이 찾아와 거리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새롭게 둥지를 튼 다른 브랜드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고요웨어 박정환 MD팀장은 “잠재력 있는 공간이 새로운 패션 거리로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해 뜻깊다”고 말했다.

룩캐스트 관계자 역시 “무신사의 큐레이션과 서울숲의 자연 친화적 공간성이 결합된 점이 매력적”이라며 기대감을 표했고, 사브르파리 측은 “서울숲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브랜드 무드를 한층 선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