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업계 전반이 내수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생존 전략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존 요가복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복과 전문 기능성 의류로 영역을 넓히는 ‘카테고리 다각화’가 기업의 영속성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 특히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제조 원가를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상품군을 키워내는 내실 경영이 업계의 화두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안착하면서 러닝, 짐웨어뿐만 아니라 편안한 이너웨어를 찾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젝시믹스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포착해 지난해 선보인 심리스 언더웨어 ‘멜로우데이’ 등 이너웨어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276%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러닝 전문 ‘RX’ 라인과 프리미엄 짐웨어 ‘NX’도 각각 75% 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제적 인프라 구축도 체질 개선의 일등 공신이다. 젝시믹스는 일본과 대만 법인에서 각각 전년 대비 41%, 18% 수준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매출이 126% 이상 수직 상승하며 동남아시아 권역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는 등 안팎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시장 안착은 곧바로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젝시믹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3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1% 늘어난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여파로 판매관리비가 오르는 악조건 속에서도 제조 원가 구조를 정비하고 고수익 라인업의 판매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서는 젝시믹스의 이 같은 성과를 두고 단순한 의류 브랜드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웨어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해외 거점 확보와 카테고리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원가 효율화와 고수익 상품 배치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낸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도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이달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중심가인 ‘아쉬타 디스트릭트 8’에 첫 정식 매장을 열고 현지 부유층과 MZ세대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 역시 주요 도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며, 태국은 현지 대형 유통 기업과의 수출 계약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동남아 전역으로의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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