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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겨냥한 ‘아워홈’…‘인지기능 메디푸드’로 전략 재편

아워홈, 농식품부 과제 수행하며 산학연 협력 가속화… 2029년 상용화 목표로 맞춤형 식단 개발 박차

국내 식자재 및 급식 시장을 선도하는 유통 기업들이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먹는 치료’ 영역인 메디푸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실버 세대를 겨냥한 식품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보조 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식사 서비스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대한민국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경도인지장애(MCI)와 치매 환자 비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산업계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일상식 속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케어푸드 시장의 기술적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워홈(대표 김태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어 메디푸드 고도화에 나선다.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를 필두로 서울대,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학계 및 의료계와 손잡고 한식 기반의 인지기능 개선 식단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약 4년간 진행되며,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정밀 설계된 레시피를 통해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둔다. 특히 고령층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음식을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드는 연하 및 저작 기술을 인지기능 개선 성분과 결합하는 고난도 공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업 로드맵에 따르면 아워홈은 2027년 임상 연구를 거쳐 2029년부터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31년까지 복지시설과 전문 병원급으로 공급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메디푸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도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국내 케어푸드 산업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형 급식업체가 보유한 데이터와 의료기관의 임상 역량이 결합될 경우, 메디푸드가 차세대 K-푸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무게가 실린다. 결국 핵심은 실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도출하고 이를 대량 생산 체제에서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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