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동성로 스파크’가 최근 앵커 테넌트를 추가 입점시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쇼핑시설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0년 1월에 오픈한 스파크는 그간 단계별 오픈을 통해 유명 앵커 테넌트를 하나ㆍ둘씩 입점시키면서 활성화를 모색해 온 가운데 최근에는 아웃도어 분야 최고 인지도를 갖고 있는 노스페이스와 K2, 두 브랜드를 추가 오픈해 전체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에 기반을 둔 시행사 (주)도원투자개발(대표 이동경)이 1000평 규모의 대지 위에 건설한 ‘스파크’는 대구 동성로의 동편에 자리한 곳으로 스트리트(STREET)와 파크(PARK)를 융합한 신개념 테마파크형 복합쇼핑시설이다.
이곳은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시설로 층당 면적은 830평 규모에 전체 연면적은 7050평에 이른다. 지하 층은 모두 주차장이고 지상 1층부터 지상 9층까지가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스파크는 2020년 1월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 시점에 코로나펜데믹이 발발해 애초 계획한 그랜드 오픈이 아닌 브랜드별로 오픈 일정을 각각 별도로 정해 문을 여는 단계별 오픈을 진행했다.

제일 먼저 2020년 1월에는 건물의 맨 위층에 해당하는 7~9층 중에 7층의 대관람차를 비롯한 테마파크를 먼저 오픈하고,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같은 해 2월 탑텐 오픈에 이어 1~2층에 복층으로 자리한 에이랜드, 2층의 에잇세컨즈 등의 패션 분야 앵커 테넌트는 4월에 오픈했다. 이후 7월에는 F&B 분야 앵커 테넌트에 해당하는 쉐이크쉑이 1층 메인 코너 자리에 위치에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현재 스파크의 층별 주요 테넌트 구성을 보면 1층에는 탑텐, 쉐이크쉑, 투썸플레이스, 노스페이스, K2가 자리해 있고, 2층에는 에잇세컨즈와 에이랜드가 위치해 성업 중에 있다. 3층은 현재 리뉴얼이 진행 중으로 브랜드 유치(MD) 기획 단계에 있다. 4층에는 바르미스시와 그 외 F&B 시설이 함께 구성돼 있다.
이어 5~6층은 ‘동성로 스파크’의 실내형 스포츠테마파크 시설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공간 이름은 ‘해피빌런즈’이다. 이곳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어트랙션 시설이 들어섰고 대표적으로 롤러스케이트장과 볼링장이 있다.
7~9층은 체험과 즐길 거리로 채웠으며 ‘스파크랜드’로 불린다. 이곳에는 ‘동성로 스파크’를 대구를 넘어 인근 도시 사람까지 즐겨 찾는 인기 시설로 만든 대관람차가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코 오, 트위스트 타워, 미니 바이킹 등의 10여 종의 놀이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이들 시설은 코로나펜데믹 단계에 맞춰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시간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동성로 스파크’를 오픈과 동시에 단박에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몰 시설로 만든 대관람차는 2020년 1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스파크를 방문하는 전체 사람들 가운데 50%가 대관람차를 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관람차는 애초 계획대로 시설 내부 곳곳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대표적인 집객 시설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1층의 쉐이크쉑도 마찬가지 높은 매출 발생은 물론 사람들을 집객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일, 영업 첫날 ‘오픈런’ 현상을 보였던 쉐이크쉑은 문을 연 첫날만이 아닌 7월 내내 매일 폐점 시간 때까지 길게 줄이 만들어졌고, 이후 두 달 가까운 기간까지도 길게 줄이 형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로써 쉐이크쉑은 첫 달 20일간 7억 8000만원, 8월 한 달간 8억원을 달성하는 매출 기염을 토했다. 쉐이크쉑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어 스파크를 대표하는 시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대구 동성로 상권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동성로 상권을 대표하던 쇼핑시설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지난 6월 폐점한 것을 비롯해 고객들의 이동 동선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성로 스파크’는 대구백화점 본점 인근에 자리해 기존 백화점 고객까지 몰리면서 갈수록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폐점한 대구백화점 본점을 대체하는 쇼핑시설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유통 업계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폐점 전에 인기를 얻었던 패션과 F&B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스파크에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난해 11월 25일과 26일에 각각 아웃도어 분야 최고 인기 브랜드에 속하는 노스페이스와 K2가 1층에 75평씩 규모로 문을 열었다. 노스페이스와 K2는 기존 40대 전후 고객층은 물론 젊은 20~30대 고객까지 확대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의 최고 상권인 동성로에 위치한 스파크에 문을 연 것이다. 각 브랜드별로 오픈 첫날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등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해 향후 운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같은 날 4층에는 KBS의 ‘장사의신’에 소개된 인천 차이나타운 유명 맛집 ‘유방녕’ 셰프의 중식당 ‘신(Xin)’이 문을 열었다. ‘신(Xin)’은 인천 차이나타운, 시흥 배곧에 이어 세번째 직영 매장으로 수도권 외에 오픈한 곳은 이곳 대구 동성로의 스파크가 처음이다. ‘신(Xin)’도 마찬가지로 첫 날부터 고객들이 몰려 스파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매장으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동성로 스파크’는 최근 들어 과거 매장 오픈이 쉽지 않았던 유명 브랜드의 매장이 하나·둘씩 입점하면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동성로 스파크’는 앞으로 테넌트 유치를 진행해야 하는 3층 전체 공간과 나머지 층에 일부 남아있는 빈 공간에 대한 MD계획을 놓고 고민 중에 있다.
현재 스파크에 입점된 테넌트들과 시너지가 나는 것은 물론, 스파크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기여하는 앵커 테넌트를 선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로 스파크’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본점이 폐점한 이후, 이곳에 노스페이스와 K2, 중식당‘신’ 등의 유명 브랜드가 추가 입점하면서 매출을 비롯해 사람들의 집객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스파크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동성로 상권의 중심축이 이곳 스파크 쪽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재 남아 있는 3층과 나머지 일부 층의 빈 공간에 최적의 테넌트를 유치해 스파크를 대구를 대표하는 쇼핑시설로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