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열기 속에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은 설상 종목의 약진이었다.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연이어 메달이 나오며 기대감을 키웠고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는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최가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로 설상 종목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대회 후반에는 쇼트트랙이 특유의 저력을 드러냈다. 여자 3000m 계주와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상승 흐름을 굳혔고 베테랑과 신예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탄탄한 세대 구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어 3월 6일부터 15일(현지 기준)까지는 제14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 한국 선수 16명이 출전할 예정으로 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 무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성과 뒤에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이 자리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식품·유통·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단을 후원하며 대회 현장을 뒷받침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IOC 최상위 후원사 ‘TOP’ 자격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선수들에게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며 대회 경험을 기술과 연결했다. 이후 선수들이 직접 수상의 순간을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제품이 자연스럽게 중계 화면에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거뒀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그룹은 현지 급식지원센터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제공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또한, 스포츠 외교와 K콘텐츠 종합 홍보의 장으로 운영된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비비고, CJ ENM, 올리브영 등이 참여해 선수단 지원은 물론 K컬처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이어 설상 종목 성장의 배경에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인 롯데그룹과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신한금융그룹의 장기적 지원도 자리하고 있다. CJ 역시 최가온 선수를 꾸준히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업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단순 후원을 넘어 종목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현장 인프라 지원까지 역할을 넓히며 스포츠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이어졌다. 선수단 단복과 경기복 제작은 물론, 종목 후원과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까지 참여 범위를 확장하며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탰다.

◇ 노스페이스, 프리스타일 스키팀 유니폼으로 기술력 부각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통해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부터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을 장기간 후원해온 노스페이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지원하며 기술 기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공식 유니폼으로 활용된 ‘휘슬러 GTX 스키 재킷 및 팬츠’는 최상위 테크니컬 라인 ‘서밋 시리즈’의 대표 제품으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통기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 설계와 다양한 수납 구조를 갖춰 실제 경기 환경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했다.
훈련용으로 활용된 하이브리드 경량 패딩 ‘부베 후디 재킷’ 역시 경량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춰 고강도 훈련은 물론 간절기 아우터로도 착용 가능해 활용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국가대표팀 공식 유니폼 후원이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신뢰도 제고와 직결된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전문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이라는 상징성은 소비자 인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기술력 홍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단복 제작 및 지원을 진행했다.

◇ BYN블랙야크그룹, 컬링 국가대표 장기 후원…종목 육성까지 연결
BYN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은 지난 2023년 대한컬링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대표팀 경기복은 물론 지도자, 스태프, 유망주 선수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올해에도 대한컬링연맹 후원을 이어가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용맹한 발걸음’을 시각화한 디자인의 경기복을 제공해 종목 육성과 저변 확대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했다.
후원을 받는 대한컬링연맹 소속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남자 및 믹스더블 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종목 석권 기록을 세웠고 올해 올림픽 경기에서는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강태선 회장은 “선수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훈련과 경기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2015년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스포츠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며 대한민국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다이나핏, JTBC 중계진 후원사로 참여해 퍼포먼스 지원
스키부츠 제조사로 출발해 동계 스포츠에 깊은 뿌리를 둔 다이나핏코리아(대표 정영훈)의 다이나핏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JTBC 중계진의 공식 용품 후원사로 참여하며 현장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복수 개최지에서 진행되며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스키, 컬링 등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가 400㎞ 이상 떨어져 있어 중계진의 이동과 장시간 야외 활동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다이나핏은 이러한 현장 환경에서 중계진이 최상의 리포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G.마그마 미들 다운 자켓’을 비롯해 의류 및 방한 용품 약 1000여 점을 제공하며 올림픽 현장에서 중계진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했다.

◇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 패럴림픽 단복 후원… 포용 가치 강조
LS네트웍스(대표 문성준)의 프로-스펙스는 오는 3월 6일부터 열리는 제14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단복과 시상복을 공식 후원한다.
이번 패럴림픽 단복은 비상하는 꿈이라는 뜻의 ‘Soaring Dreams’를 테마로 선수들의 도전과 자부심을 디자인에 담았다. 특히, 시상복에는 전통 방패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그래픽 요소를 적용해 한국적 상징성을 강조했고 다양한 신체 조건을 고려한 설계와 점자 요소 반영 등 세심한 디테일을 더했다.
프로-스펙스의 이번 후원은 기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강조하며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도전과 경기력을 지원하는 전략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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