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각자대표 윌리엄 김, 김홍극)이 수입 판매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엔폴드(ENFOLD)가 지난달 8월 29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리뉴얼 오픈했다.
2012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Mizuki Ueda)가 론칭한 엔폴드는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을 통해 릴렉스 & 엘레강스 스타일을 제안하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엔폴드 매장은 브랜드명에서 비롯된 ‘감싸다(ENFOLD)’라는 개념을 공간 전체에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항아리나 병을 연상시키는 상징적 집기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싸다, 담다, 지키다’라는 의미를 담은 ‘용기’의 형태로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한다.
또한 엔폴드는 2020년부터 전 세계 매장에 단일 테마 컬러를 적용하는 독창적인 공간 연출을 이어오고 있다. 강남점은 다크 옐로우, 부산점은 아쿠아 블루를 통해 지역의 빛과 공기를 담아냈으며, 시각적으로 쌓이는 경험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번 신세계 본점은 부드럽고 은은한 민트 그린을 테마로, 역사와 현대가 교차하는 명동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엔폴드가 추구하는 ‘포용’의 가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엔폴드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은 ‘Chair(의자)’ 테마로 선보인다. 의자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일상에서 편안함과 미적 존재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창의성과 혁신을 상징하는 오브제다. 이번 시즌 엔폴드는 이러한 의자의 철학과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구조적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의류로 재해석했다.
컬렉션은 아이코닉 체어의 우아한 라인과 건축적 요소, 그리고 현대 게이밍 체어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선명한 색감을 반영했다. 특히 시그니처 아우터웨어는 착용과 동시에 입체적인 실루엣을 드러내며,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완성됐다.
의자 프레임을 연상시키는 퀼팅 패턴, 지지감을 더하는 쿠션 디테일, 대담한 컬러 블록 구성은 단순한 방한용 아우터를 넘어 감각적이고 조형적인 착용 경험을 선사한다. 엔폴드는 이번 시즌을 통해 익숙한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며, 일상 속에서 성찰과 현재를 느끼는 순간을 제안한다.
엔폴드는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공간과 경험, 그리고 고객들에게 한층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