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세터(SATUR)를 창업했던 손호철 대표가 최근 브랜드를 떠나 포인트브레이크(Point Break)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코스메틱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손 대표는 지난 8월 말 세터를 떠난 후 곧바로 소수 인원을 구성한 후 신규 뷰티 브랜드 ‘큐레이트(CUR:EIGHT)’의 론칭을 기획했다. 이는 패션 사업을 넘어선 장기적인 목표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향한 야심찬 도전으로 풀이된다.
손호철 대표는 신규 뷰티 브랜드명을 ‘큐레이트(CUR:EIGHT)’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자신의 사업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름은 ‘Creative(크리에이티브하다)’ 또는 ‘Cure(치유하다)’와 숫자 8을 결합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숫자 8은 코스메틱 업계에서 8시간의 케어를 의미하며, 향후 무한대(∞)로도 해석 가능한 확장성을 담고 있다. 브랜드의 방향성 변화에 따라 향후 이름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제품으로는 클렌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초 손 대표는 어디서든 휴대하며 쓸 수 있는 포터블 아이템인 미스트를 단일 상품으로 끝까지 밀고 가려 했으나, 미스트가 건조한 시기에 맞춰 출시되지 못했고, 토너나 클렌저가 한국 소비자 사용률 99%에 달하는 것에 비해 미스트는 60~70% 정도에 불과해, 최종적으로 시장 침투가 용이한 클렌저를 첫 제품으로 결정했다.

패션 사업에서 ‘소비자 밀착형 뷰티’ 사업으로 전환
손 대표가 뷰티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패션 사업에 대한 부족한 성취감이 자리한다. 그는 “세터의 해외 진출(대만 매장 오픈 등)이 해외 영업팀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을 뿐, 자신이 직접 한 일이 거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는 자신이 생각한 속도보다 느리고, 유통 계약이 완료되면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업무가 현저히 줄어 든다는 생각에 보람이 아닌 오히려 조바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반면, 뷰티 사업은 소비자와 밀착해서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 후기를 어떻게 쓰는지 끝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어, 본인이 아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판단했다.
손 대표는 자신의 사업 목표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이 아닌, 다음 세대가 물건을 사는 방식에 있어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를 개발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콘텐츠 비즈니스’로 규정하면서, 유통 확장에 집중했던 과거 기업가적 모델과 달리,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처럼 회사의 유니버스가 소비자층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형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뷰티 시장이 K-뷰티의 폴란드 수출액 116% 증가 등에서 보듯 일본에 이어 미국, 최근에는 유럽까지 동시다발적인 성장 기회가 열리는 시장인 만큼, 누가 이러한 기회를 ‘빠르게’ 잡을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차별화된 전략, 과학적 근거와 젠지(Gen Z) 커뮤니케이션
손 대표의 화장품 사업 전략은 ‘더마톨로지(피부 과학) 기반의 과학적 성분’과 ‘캐주얼한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하는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젠지)는 성분에 대한 정보 노출이 많고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단순히 자연 추출물이나 원물의 효용 가치를 내세우는 것보다 과학적 성분에 근거하는 것이 더욱 신뢰감 있는 언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과학 기반의 제품이 신규 세대에게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틱톡이나 SNS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되, 1인 인플루언서에게 집중하는 방식을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여러 인종 및 국가의 모델, 즉 베트남, 일본, 한국 커뮤니케이터들을 조합해 그룹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유닛 활동)을 전개하는 다인 모델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젠지 세대에게 새로운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캐주얼한 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법인 설립 직후 구체적 제품과 브랜드를 확정하기도 전에 알토스 벤처스로부터 1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는 한국 투자사들이 단기적인 손익을 목표로 하는 경향을 경계했는데, 알토스 벤처스가 장기적인 투자 철학을 제시한 것이 투자를 받은 핵심 이유라고 밝혔다.
손호철 대표는 이번 사업을 “끝은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끝까지 성공해 나가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코스메틱 분야가 소비자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개념과 사업 모델로 인정받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300x58.png)
![스타벅스더양평DT1[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스타벅스더양평DT11-300x200.jp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Fetoden kacak aile Ali Musaogullari Serife Musaogullari Ahmet enes musaogullari
ahmet enes musaogullari fetoden kacti +1 (614) 736-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