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인터내셔날(대표 김길서)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오스트카카(OSTKAKA)가 지난 8월 ‘서울숲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9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하는 등 적극적인 오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스웨덴어로 치즈케이크를 뜻하는 ‘오스트카카’는 클래식하고 담백한 디자인에 부드럽고 편안한 감성을 담은 영클래식 브랜드다.

지난 2019년 가방 브랜드로 시작해 2021년 레디투웨어(Ready to Wear)까지 영역을 확장한 오스트카카는 현재 어패럴 40%, 핸드백 60%의 비중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오스트카카의 레디투웨어는 전체적으로 베이직한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 포인트를 더해 브랜드만의 감성을 보여 준다. 그중 다양한 핏과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데님 라인이 꾸준히 인기 를 얻고 있다.
가방 라인의 경우, ‘소프트 숄더 미니(Soft Shoulder Mini)’ 백이 지난해 봄 나일론 소재로 처음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같은 해 가을에는 스웨이드 버전으로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돼 올가을에는 기존 블랙·브라운 컬러에 ‘올리브’ 컬러를 추가해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출시하고 있다.
제품 가격대는 FW 컬렉션 기준 아우터 20만원 중반~30만원 후반, 상·하의 10만원대, 가방 10만원 후반~30만원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개해 2030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당초 6월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9월까지 연장됐다.
장기간 팝업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기를 입증했으며, 현장에서는 블라우스·티셔츠 등 상의류와 컬러가 돋보이는 가방이 매출을 주도했다.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반응을 확인한 오스트카카는 올 8월 서울숲 인근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26평 규모의 ‘서울숲 플래그십 스토어’는 우드와 화이트 톤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유럽의 한 주택을 연상케 한다. 매장 내부는 화이트 공간에 우드 집기를 더해 외관과 톤을 맞췄으며, 심플하고 깔끔한 공간 연출로 컬렉션이 돋보이도록 구성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스트카카 현대판교점’은 16평 규모로, 앞으로 어패럴 라인의 반응을 끌어올리기 위해 레디투웨어 비중을 약 70%로 높여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첫 백화점 입점을 동시에 진행한 오스트카카는 앞으로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몰과 W컨셉, 29CM, 하고, 무신사 등에서 유통을 진행해 온 오스트카카는 지난달 지그재그에 추가 입점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2025 FW 컬렉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오스트카카는 코트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보다 강화해 7 SKU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2025년 가을 테마는 ‘Urban Serenity’로, 도시의 차분함 속 고요한 순간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여유를 담았다. 기존 디자인에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컬러로 캐리오버 제품부터 신규 스타일까지 폭넓게 제안한다.
오스트카카 관계자는 “오스트카카는 작년까지 온라인으로만 유통을 진행하다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매출은 4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그 두 배 이상인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