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11일(오늘) 서울 용산 HDC현대아이파크몰 2층에 약 1000평 규모의 복합 매장을 연다. 이번 HDC현대아이파크몰에 오픈하는 매장은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한 공간에 결합한 첫 사례면서, 아이파크몰 내 패션 단일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무신사는 두 매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해 전체 공간을 구성했다. 전체 면적 가운데 약 560평은 다양한 브랜드를 모은 메가스토어가, 약 440평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차지한다. 메가스토어는 기존보다 확장된 콘셉트의 편집숍으로, 스탠다드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색깔을 갖는다.

무신사메가스토어, 200개 브랜드 집약한 최대 규모 편집숍
무신사메가스토어는 약 200개 브랜드를 취급해 전국 무신사스토어 매장 가운데 가장 많은 브랜드를 구성한 편집숍이다. 무신사는 편집숍인 만큼 앞으로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브랜드나 용산 상권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운영하던 카테고리를 오프라인에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모듈’ 전략을 도입했다. 걸즈, 뷰티, 우먼, 포멀 등 하나의 카테고리가 독립 매장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다. 실제로 무신사는 최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무신사 걸즈’를 모듈 형태의 첫 단독 매장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스포츠, 러닝, 아웃도어, 캠핑 제품을 아우르는 ‘플레이어’ 존과 가방·모자 전문 섹션인 ‘백 앤 캡 클럽(BAG & CAP CLUB)’도 이번 메가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였다. 여기에 한 가운데에는 별도의 팝업 존을 만들어 이슈 브랜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오픈에 맞춰 아디다스가 사용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도 한층 발전된 새로운 모습의 매장으로 선보였다. 남성복, 여성복, 키즈, 뷰티, 홈, 스포츠 등 6개를 중심 카테고리로 구성했고, 키즈 라인에는 어그 키즈, 반스 키즈 등 외부 브랜드 제품을 새롭게 포함해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무신사스탠다드·스토어(메가스토어)에 이어 신규 ‘킥스’ 출점 속도
향후 무신사는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지속적인 오프라인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 중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경쟁 브랜드인 국내 톱(TOP) SPA와 유사한 규모를 갖추기 위해 약 130개 이상의 매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년에는 무신사스탠다드뿐 아니라 편집숍 ‘스토어’와 ‘메가스토어’, 그리고 신규 ‘킥스’ 출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1월에는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 1호점이 문을 연다. 이어 같은 달 말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무신사스토어가 들어서고, 2월에는 명동에도 새로운 무신사스토어 매장이 오픈한다. 3월 또는 4월에는 약 2000평 규모의 대형 메가스토어 성수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매장은 F&B까지 포함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돼 무신사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또 하나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해외 확장도 병행한다.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1호점 오픈에 이어 곧 바로 상하이 스트리트에 무신사스토어 1호점도 오픈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도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중이어서 연 이어 오픈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무신사가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대아이파크몰을 핵심 출점 지역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활발하다는 점, KTX 이용객이 많고,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라는 이점, 그리고 용리단길과 한남동으로 이어지는 확장된 쇼핑 상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300x58.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