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 유통 시장의 중심축이 단순 색조 화장품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고효능 스킨케어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성분과 효능을 정교하게 따지기 시작하면서, 피부 과학에 기반을 둔 이른바 ‘더마 코스메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의 무신사 뷰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10월부터 온라인 스토어 앱 내에 ‘더마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별도로 분리해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무신사 뷰티 내 더마 브랜드 거래액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브랜드인 에스트라가 전년 동기 대비 193%에 달하는 거래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스킨케어 부문 1위에 올랐고, 일리윤(289%), 코스알엑스(72%), 셀퓨전씨(69%) 등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지난 8월 입점한 프랑스 브랜드 바이오더마 역시 론칭 당일 전체 브랜드 랭킹 1위를 차지하고 클렌징 워터 기획 상품이 여성 고객 구매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시장성을 입증했다.
무신사 뷰티는 더마 카테고리의 전문적인 탐색을 돕기 위해 세분화된 진입 기준을 적용한다. 피부 관련 공신력 있는 인증 여부와 제약 기술력, 의료 현장 연구 경험, 약국 유통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대형 글로벌 브랜드부터 리쥬엑셀 등 제약·바이오 기반 신규 브랜드까지 엄선해 선보인다. 기존 스킨케어 카테고리와의 연계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고기능성 상품군을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개편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거점을 통한 체험형 플랫폼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개장한 ‘무신사 뷰티 홍대’는 2층 스킨케어 존과 함께 지하 1층에 온누리약국과 협업한 ‘파머시 뷰티’ 공간을 구성했다. 약국 화장품과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한 공간에 배치해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춰 상품을 신속하게 비교·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신진 브랜드 발굴과 자사 브랜드(PB) 운영을 통한 다각화 전략도 연계된다. 올해 신규 입점 브랜드의 20%를 스킨케어로 채운 가운데, 레이어랩은 8월 거래액이 직전 2개월 합산액의 2배 이상을 기록했고 리바이포유와 헤브블루 역시 론칭 직후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첫 플랫폼 입점 후 올해 거래액이 63% 증가하며 해외 진출을 발판 삼은 디마프의 육성 사례와 함께, 3000~5000원대 초가성비 라인업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스킨케어 역시 거래액이 2배 성장하며 저변을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 내에서 고부가가치 스킨케어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무신사 측은 온라인 카테고리 전문화와 오프라인 약국 연계 공간을 축으로, 인디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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