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이자 배우인 한우진이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되어 오는 7월 4일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성우가 아닌 배우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허범욱 감독의 장편 드라마 애니메이션 작품인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허범욱 필름과 크리에이티브 섬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졌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예술가만의 얘기가 아니다. 누구라도 목표를 향해 맹목적으로 질주하기도 두려움에 포기하기도 하는데 배우 한우진은 이번 영화에서 영화의 30여개의 모든 역할을 홀로 연기했다.
열정과 좌절을 겪는 모든 이들이 하나로 연결된 존재임을 의미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한사람의 모션캡처와 페이셜캡처 연기를 통해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로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이 영화는 6월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미드나잇 스페셜 섹션 초청, 7월 스위스 뉴사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영경쟁 초청, 7월 대한민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영화경쟁 초청된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이 7월 8일 8시 한국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하고, 10일 오후 시에 상영된다.
*다음은 시놉시스 내용이다.
<강렬한 의지로 구제역에서 홀로 살아남은 ‘돼지 H’는 다짐합니다. “쓰레기처럼 죽지 않으려면 인간이 되어야 한다.” 몸은 물론이거니와 얼굴까지 의심할 여지없는 완벽한 인간,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확신합니다. “그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에 시달리던 ‘최정석’은 다짐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싶다.
차라리 짐승이 되고 싶다.본능에 충실한, 죽고 싶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야말로 원시 상태의 완벽한 짐승!”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