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패런시스(대표 김솔비)의 패션 브랜드 ‘넘폭트(N’importe,)’가 신예 브랜드로서 국내 패션시장에서 팬덤을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비디오 설치 작가로 활동한 김솔비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넘폭트’를 국내 론칭했다.
‘넘폭트(N’importe)’는 프랑스어로 ‘아무’를 의미하며, ‘아무-것’, ‘아무-나’, ‘아무-때나’, ‘아무-렇게’ 등 경계를 두지 않는 다양한 의미를 포괄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 ‘넘폭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무’를 상상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론칭 1년 차인 넘폭트는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트렌드페어, 패션코드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현재 비즈니스와 관련해 논의 중이다.
넘폭트는 베이직 라인 ‘뚜바즈(Toutes Bases)’, 기성복 라인 ‘프레타 포르테(Prêt-à-porter)’, 맞춤복 라인 ‘빠 프레타 포르테(Pas Prêt-à-porter)’를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빠 프레타 포르테’라는 단어는 기존에는 없는 넘폭트만의 언어이다. 포멀한 수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맞춤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테일러링’이라는 단어 대신, 프랑스어 프레타 포르테(Prêt-à-porter)에 ‘~이 아니다’라는 뜻의 ‘파(Pas)’를 덧붙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다. 따라서 넘폭트는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의류부터 신발, 가방 등 가죽 액세서리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브랜드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기성복 선호도가 높은데도 맞춤복 라인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AI 시대가 도래했지만, 시대가 발전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결국 사람의 손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넘폭트는 ‘AI 시대의 장인정신’을 추구해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026년 3월 공식 론칭 예정인 ‘프레타 포르테’ 라인은 넘폭트의 첫 정식 기성복 라인으로, 여성 80%, 유니섹스 20% 구성으로 전개된다. ‘빠 프레타 포르테’의 감성과 디테일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이너 고유의 실루엣과 스타일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넘폭트의 출발점이 된 아이템으로는 뚜바즈 라인의 ‘후디 머플러’가 있다. 이 제품은 김 대표 프랑스 유학생 시절 변덕스러운 파리의 날씨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것으로, 갑작스러운 비에 간단히 덮어쓰거나 쌀쌀한 날씨에 목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도록 후드와 머플러의 기능을 결합한 유니섹스 아이템이다.
또 다른 시그니처 아이템인 ‘춤추는 셔츠’ 역시 눈길을 끈다. 독특한 제품명에는 이를 착용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와 위트가 담겨 있다. 클래식 셔츠 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하되, 구김이 적은 경량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고, 움직임마다 경쾌하게 반응하는 착용감과 비비드한 컬러 조합을 통해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도 생동감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유쾌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제품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넘폭트는 자사몰과 을지로 쇼룸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2026 SS 시즌부터 첫 기성복 컬렉션을 론칭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양한 플랫폼 입점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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