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코리아그룹(회장 정영훈)의 자회사인 에프씨지코리아(대표 지철종)가 골프 브랜드의 전면 개편에 나섰다. 에프씨지코리아는 케이투코리아그룹 소속의 별도 법인으로 와이드앵글과 피레티 두 골프웨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에프씨지코리아는 와이드앵글의 경우 BI를 리뉴얼하면서 보다 스타일시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브랜드로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피레티 또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콘셉트에 걸맞게 하이앤드 이미지 강화와 고감도 브랜드로 변화하기 위한 전면 개편에 돌입했다.
이와 같이 와이드앵글과 피레티의 이번 변화는 최근 지철종 사장이 에프씨지코리아의 대표를 담당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를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대열에 올려 놓은 지철종 사장이 두 브랜드를 골프 마켓을 이끌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변화에 뛰어든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와이드앵글이 지난 2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며, 골프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로운 BI는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한 와이드앵글만의 콘셉트를 명확히 표현했고, 다양성과 자유로운 관점, 그리고 골프웨어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분명히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2014년 런칭 후 3년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우수한 품질로 인기를 얻으며 대표 골프웨어 브랜드 자리에 단기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신규 브랜드들의 공격적 진입과 경기 변화에 따른 빠른 대처가 다소 미흡해 성장이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와이드앵글은 올해 2023년 런칭 10주년을 맞아 최근 BI 리뉴얼을 시작으로 가을 시즌에는 매장의 파사드와 인테리어까지 전격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골프웨어 트렌드에 맞춰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 이미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상품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다시금 끌어올려 골프웨어 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와이드앵글은 TV CF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캠페인에서 ‘골프, 앵글로 완성되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골프웨어 브랜드로써 오리지널리티와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골프에서 핵심 가치인 스윙의 궤적과 동작을 ‘앵글’이라는 상징으로 표현하고,자신만의 시각과 가치를 지닌 스타일리시한 골퍼들의 아이덴티티 역시 ‘앵글’에 담아 표현했다.
와 상품에 변화를 주는 등 전반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와이드앵글은 지난해 170개 유통망에서 950억원을 달성해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전면 개편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유통망 효율화와 매출 성장 등을 도모해 지속적인 성장을 잇는다는 방침이다.
피레티는 하이엔드 골프웨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 콘셉트를 재설정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감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유통망을 확대하고, 아울렛 매장도 오픈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지철종 에프씨지코리아 대표는 “최근에 와이드앵글의 전면 개편과 피레티의 대대적인 변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변화를 느낄 수 있을만큼 확실하고 완성도 있는 상품력과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생각이다. 특히 피레티는 에프씨지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골프웨어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프씨지코리아는 브랜드의 변화와 성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 인력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엘에프에서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을 맡았던 장효우 상무가 영입돼 와이드앵글과 피레티 상품기획 총괄업무를 맡고 있고, 서동수 이사는 영업부문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