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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디 메크르디, 중화권 영토 확장 문법 ‘직영 D2C’로 바꾼다

현지 법인 설립 및 4단계 로드맵 가동... 샤오홍슈 등 디지털 소통으로 정품 신뢰 회복 성과

국내 디저트나 뷰티에 이어 패션 업계에서도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현지 벤더나 총판에 의존하던 간접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가 직접 유통망과 마케팅을 전면 통제하는 ‘직영 D2C(소비자 직접 판매)’ 체제로의 전환이 주류 트렌드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품 리스크를 방어하고 복잡한 가격 정책을 바로잡아 브랜드 본연의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려는 패션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패션계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서승완)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중화권 전역의 직영권을 전격 회수하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이들은 올해 4월 중국 현지 법인 설립을 전격 완료하고, 유통 구조 효율화와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골자로 한 ‘4단계 글로벌 성장 로드맵’을 공식 수립했다. 간접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던 메시지 왜곡을 차단하고 본사 주도의 일관된 브랜드 스토리를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마르디 메크르디 웨이보 계정 이미지(제공 피스피스 스튜디오)

본격적인 직영 체제 전환의 첫 단추는 디지털 영토 확장과 현지 포털 최적화 작업이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바이두(Baidu) 내 브랜드 권리 확보를 시작으로 샤오홍슈, 더우인, 웨이보, 위챗 등 중화권 핵심 SNS 채널의 공식 계정을 재정비했다. 특히 오는 6월 재도약을 예고하는 티저 콘텐츠가 공개되자마자 샤오홍슈 단일 플랫폼에서만 13만 건이 넘는 소비자 인게이지먼트(좋아요·댓글)를 기록하며 진짜(정품) 브랜드의 귀환을 기다려온 현지 팬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패션 및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마르디 메크르디의 직영 체제 전환에 대해 단순한 판매 채널 재정비를 넘어, K패션이 중화권에서 장기 성장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본사 관계자 역시 단기적인 매출 극대화보다는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밀착된 고품질 콘텐츠와 정통성 확보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철저한 통제하에 진행되는 이 같은 D2C 진출 모델이 향후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K패션 브랜드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향후 3, 4단계 로드맵을 통해 중화권 탑티어 인플루언서 및 유명 셀럽과의 대규모 협업을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를 대거 확산할 예정이다. 더우인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 정착과 현지 패션 매체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전환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하반기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거점 도시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전방위적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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