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업계에서 ‘대만 음식’ 열풍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요식업계에 ‘마라’ 열풍이 불었다면 음료업계에는 단연 ‘흑당’이다.
라면과 과자, 호빵과 커피에 이르기까지 이 두 단어가 붙지 않은 식음료를 찾는 게 더 어렵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더앨리, 타이거슈가를 비롯해 쩐주단, 흑화당 등 흑당밀크티 브랜드 매장이 꾸준히 생기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단골 고객들이 생겨났다.
화려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SNS 유행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밀크는 젊은층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단맛’의 향연에 주인공이 되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흑당 버블티는 기존 버블티보다도 더 진한 단맛과 시각적인 강렬함이 돋보이며 흰색 우유가 위에, 아래에는 검은색 펄이 깔려 있는데 갈색 흑당이 흘러내리듯 번져나가는 비주얼이 흑당 버블티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지난해 무더운 여름 한 시간씩 줄을 서며 맛을 봐야 할 정도로 극도의 인기를 자랑했던 흑당밀크는 이후 날이 선선해지면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대만식 흑설탕 버블티의 대표 브랜드인 ‘더앨리(THE ALLEY)’는 뉴욕과 홍콩, 일본, 프랑스, 호주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018년 10월 한국에 상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유난히 쫀득쫀득한 타피오카를 자랑하는 ‘브라운 슈가 디어리오카’ 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적당한 달콤함과 밀크티의 진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앨리’는 이런 호응에 힘입어 가로수길, 홍대, 명동, 연남동,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고양스타필드, 부산 센텀 신세계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현재 2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밀크계의 스타벅스가 되고 싶다’라고 밝힌 ‘더앨리’는 세련되고 이국적인 매장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사슴로고로 차별화를 내세우며 젊은층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한 흑당밀크 관계자는 “흑설탕 커피 또는 버블티의 등장 이후 짧은 기간에 많이 판매된 메뉴는 단연 흑당버블티”라며 “끝맛이 달고나 같은 맛이 나기 때문에 선호도는 갈리지만, 좋아하는 고객은 계속해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별로 베트남에서 시작된 연유가 들어간 메뉴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메뉴 개발이 유지되면 당분간 흑당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앨리’는 ‘한가로운 오후, 햇살이 비치는 온도와 살랑이는 바람, 연인의 웃음과 입속에서 맴도는 달콤함, 한 잔의 티를 기억하기는 쉽지 않지만, ‘더앨리’의 티는 처음 한 모금 마신 순간의 느낌과 여운이 오래 남는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음료를 준비한다.
‘더앨리’는 버블티의 주재료가 되는 슈가시럽을 풍미가 우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슈가 케인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신선한 비정제 설탕으로 직접 만든 브라운 슈가 시럽과 디어리오카가 풍부한 맛을 낸다. 한층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과 향은 지금까지의 밀크티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퀄리티가 보장된 티(tea)잎을 손으로 일일이 따며 유니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앨리’의 경우 신선한 브라운슈가 시럽과 디어리오카, 고소하고 진한 생우유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브라운슈가 디어리오카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는 음료의 마블링을 눈으로 즐기며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더욱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후 3분의1정도 마신 후 9번 저으면 시럽이 섞여 더 부드러운 풍미를 내며 비로소 ‘달달한 깊은맛’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더앨리’의 오로라 시리즈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비주얼과 맛을 보틀(Bottle)에 담은 티 음료다. 독소배출에 효과적인 천연 과일초와 허브티가 섞여 디톡스를 도와주는 건강음료로 ‘노던라이츠’는 과일초에 포도를, ‘모닝던’은 자스민그린티에 망고를 더한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패션 프롯 그린티, 가든 멜로우 티라떼 등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더앨리’의 인기 음료다. 이렇게 맛과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더앨리’는 지난해 9월 1주년을 맞이해 신메뉴를 출시했고,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신메뉴로 선보인 ‘스노우벨벳 시리즈’는 단짠단짠의 묵직한 크림치즈가 올라가는 티음료로 어른 입맛을 저격하는 고소함이 미숫가루를 떠올리게 하는 ‘호지차 스노우벨벳’, 상큼한 피치우롱의 풍미로 신선한 그린티 음료인 ‘피치그린티 스노우벨벳’, 더앨리의 대표 음료인 ‘브라운슈가 스노우벨벳’, 블랙티의 아인슈페너라고 불리는 ‘디얼그레이 스노우벨벳’ 시리즈는 ‘창의적인 맛’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더앨리’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라운’과 ‘셀리’ 캐릭터의 감성을 담은 티 음료와 다양한 협업 제품을 지난해 11월 국내를 포함한 태국, 일본에서 선보였다. ‘더앨리’의 브랜드 로고인 ‘사슴’ 심볼과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만나 탄생한 아트워크로 디자인 된 리유저블 텀블러, 핀버튼, 텀블러백 등 다양한 협업 제품들을 출시해 큰 사랑을 받았다.
‘더앨리’의 관계자는 “각 업계에서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더앨리와 라인프렌즈가 만나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일본 등 글로벌 런칭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앨리’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