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커머스의 공세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까지 더해져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대표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XXBLUE(엑스엑스블루)’가 픽업 서비스와는 반대인 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XXBLUE(엑스엑스블루)’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DROP ZONE(드롭존)’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엑스엑스블루는 스니커즈, 스트리트 웨어, 아트토이 등 한정판 상품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거래 플랫폼이다.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보는 ‘리셀(resell·되팔기)’ 시장을 겨냥했다.
‘DROP ZONE(드롭존)’은 낙하지점이라는 의미처럼 엑스엑스블루 온라인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판매자가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여 판매 상품을 놓고 가는 것이 골자다. 다시 말해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고, 해당 상품을 매장으로 직접 가지고 오는 ‘클릭 앤 드롭(Click and Drop)’ 서비스이다.
매장에서 상품을 가져가는 픽업서비스와는 반대인 매장에 상품을 놓고 가는 드롭 서비스가 일반 고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직거래를 이용했던 ‘스니커테크족(스니커즈로 재테크 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거래 행태이다. 따라서 엑스엑스블루의 ‘DROP ZONE’은 이런 거래 문화와 빠르게 돌아가는 스니커즈 시장 특성을 고려해 기획된 것이다.
이와 같은 ‘DROP ZONE’은 어느 시간 때나 쉽게 판매자들이 찾아올 수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판매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불황 속 사소한 것이라도 아끼려는 젊은 층에게는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 된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 (밀레니얼 세대 + Z세대)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가장 핫한 제품이나 ‘XXBLUE BEST 10’ 상품 등의 스니커즈를 전시, 보기 드문 한정판 스니커즈를 한눈에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엑스엑스블루 관계자는 “온ㆍ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MZ 세대에 발맞춰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니커즈 DROP ZONE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엑스엑스블루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