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과 강남을 넘어, 익선동·신당동·용산 은행나무길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골목을 브랜드로 바꾸는 ‘플레이어’들이 있다.
신간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플레이어들](신지혜 지음)은 20년간 상업용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리테일 전략서다. 전국 12개 상권, 500여 개 핫플레이스의 탄생 과정을 담았다.
저자 신지혜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상업시설 기획 전문가다. [리테일 바이블] 공저자로도 알려진 그는 수 년간 전국 상권을 직접 탐방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핫플레이스의 구조를 분석해왔다.
핫플레이스는 우연이 아니다. 시그니처 메뉴,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디자인, 지역과의 관계 구축까지. 이 책은 플레이어들이 어떤 전략으로 평범한 골목을 ‘핫플’로 만들었는지 추적한다.
용산 은행나무길의 트렌디한 변신, 서울역 만리재로의 ‘서울적 감성’, 인천 개항로길의 로컬 문화 거리 형성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낙후된 유흥가에서 ‘시리단길’로 재탄생한 광주 첨단지구, 글로벌 패션 성지가 된 동묘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특히 ‘개항로프로젝트’ 이창길 대표, ‘TDTD’ 장지호 대표 등 최정상 플레이어 8인의 인터뷰는 현장의 생생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는 “진정한 리테일 디벨로퍼의 시선으로 핫플레이스의 구조를 해부한 책”이라고 평했다.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플레이어들]은 리테일 디벨로퍼와 창업자뿐만 아니라 도시의 변화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 새로운 여행 코스를 찾고 싶은 MZ세대에게도 유용한 안내서다.
스피크이지바 ‘주신당’, 클래식 에스프레소바 ‘메일룸’, 도산공원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들, 동묘의 전통주·빈티지 성지 등 지금 가장 뜨거운 골목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를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핫플레이스의 본질은 고정되지 않는다. 사람도, 도시도, 문화도 계속 변한다. 새로운 흐름을 먼저 포착하는 이들이 새로운 상권을 만든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서이자, 대한민국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리포트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300x58.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