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수 년간 러닝 카테고리에 집중 투자한 결과 해당 부문이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데상트는 지난해 2,5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년 연속 10%대 중반의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특히 백화점 채널에서 20%대 초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복합쇼핑몰 채널 역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상트는 2022년을 기점으로, 2023년부터 3개년 동안 러닝 분야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자를 단행해왔다. 타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러닝화를 자체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 성과를 내기 어려웠으나, 데상트의 R&D센터 DISC를 통한 지속적인 R&D 투자가 최근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 러닝 카테고리는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 기여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의류, 신발, 용품 등 러닝 관련 전 카테고리가 고른 성장세를 보인 점이 더욱 주목된다.

W.A. 승인 ‘우승화’ 효과… 러닝 전문성 입증
데상트의 러닝 카테고리 역량은 업계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6 SS 신제품 러닝화 ‘델타프로 EXP V3(DELTA PRO EXP V3)’는 JTBC 마라톤 우승자가 착용해 ‘우승화’로 화제를 모은 게 계기가 됐다.
올해부터 데상트가 JTBC 마라톤 공식 후원사로 나선 가운데, 케냐의 리틀 닉 킷툰두(Little Nick Kitundu) 선수가 해당 제품을 신고 2시간 5분 32초의 기록으로 남자 국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델타프로 EXP V3’는 데상트 R&D 센터 ‘DISC’에서 러너의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개발된 ‘카본 플레이트 탑재’ 최상위 레이싱화로,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델타프로 EXP V3’는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 W.A.)의 공식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W.A. 승인을 위해서는 미드솔 폼 높이 규정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세계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한 필수 절차다. 해당 제품은 지난 8월 승인을 획득한 직후인 11월, JTBC 마라톤 풀코스 우승을 통해 그 성능을 증명해 낸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플릿러너, 온유어마크 등 러닝 스페셜티 전문점에서도 주문이 이어지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데상트가 진정성을 갖고 러닝 시장에 진출해 러너들로부터 빠르게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데상트는 2026년부터 ‘델타프로 EXP V3’를 앞세워 러닝 카테고리 매출 확대와 시장점유율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키 헤리티지 강조한 FW 다운 컬렉션 트렌드 주도
올해 데상트는 FW 시즌에 러닝과 더불어 브랜드의 대표 아이덴티티 종목인 스키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섰다.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90번의 겨울이 증명한 기술’이라는 슬로건으로 특별 다운 컬렉션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데상트가 그간 스위스 스키 대표팀을 장기간 후원하면서 실제 설상 환경에서 제품을 반복 테스트한 후 개발한 프리미엄 다운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빛 에너지를 열로 전환하는 CANON 제품부터, 스키팀 후원 라인인 SWISS SKI, 강풍·강설 대응 DEFENDER, 여성 전용 WOMEN’S, 그리고 최상위 라인인 LEGACY :90까지 다섯 가지 핵심 라인으로 구성했다.

데상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9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겨울 스포츠와 일상을 아우르는 퍼포먼스 웨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다음 세대의 겨울 스포츠 웨어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데상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층 더 스키 컬렉션을 강화한다. 스키 헤리티지를 담은 신규 아우터웨어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해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한층 더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최호준 데상트 전무는 “데상트가 올해 러닝 분야에서 제품력 향상, 브랜딩 강화, 매출 성장 기반 마련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내년에도 러닝을 핵심 카테고리로 더욱 강화해 해당 분야 전문 스포츠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스키 분야에서도 오랜 헤리티지를 지닌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해 전체 스포츠 시장을 리드하는 핵심 브랜드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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