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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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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파 뚫은 신세계,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주주환원 정책 일환 첫 분기 배당 선언…백화점·자회사 동반 수익성 개선 '합격점'

고금리와 고환율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세계(대표 박주형)가 주주친화 행보와 함께 압도적인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114억 원 규모의 사상 첫 분기 배당(주당 1300원)을 결의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수 한파 속에서도 선제적인 경영 체질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 방어를 넘어선 외형 확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급증한 1978억 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 역시 11.7% 늘어난 3조 214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결 자회사들의 약진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는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이 450% 이상 치솟았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106억 원의 영업흑자를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자주(JAJU) 부문을 흡수한 신세계까사 또한 1200%에 달하는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이며 포트폴리오 재편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철저한 타깃 세분화와 오프라인 공간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인 백화점 부문은 명품과 미식 콘텐츠를 강화한 강남점 리뉴얼에 이어, 본점을 ‘더 헤리티지’와 ‘더 리저브’ 등 최고급 공간으로 재단장하며 VIP 및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공략했다.

(사진=AI생성) 신세계 2026년 1분기 실적.

그 결과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40% 폭증하는 등 백화점 전체 글로벌 고객 매출액이 두 배가량 뛰어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개별 관광객(FIT) 중심의 제휴 확대와 지난달 27일 완료된 인천공항 T2 철수 등 과감한 효율화 작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유통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신세계가 1번점 전략을 통해 확고한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고 분석한다. 센텀시티점과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주요 지역 거점 점포들이 상권 내 지배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일수록 양극화되는 소비 패턴을 정확히 읽어내고, 하이엔드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 신세계의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이 타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들의 수익성 정상화 궤도 진입과 함께 하반기에도 신세계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과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단독 카테고리 확대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올해 대구신세계의 전관 리뉴얼이 예정된 만큼, 상권 맞춤형 브랜드 라인업 구축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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