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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환된 ‘추억의 맛’…유통가, 가성비 디저트 공략

식품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익숙함’과 ‘경제성’으로 요약된다.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과 가파른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생소한 프리미엄 디저트 대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전통적 간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주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유통업체의 상품 개발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맛을 합리적인 가격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실속형 레트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포착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특성을 살린 대용량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속이 꽉 찬 단팥빵’과 전통 한과인 ‘감귤과즐’ 2종이다. 단순히 복고풍 디자인을 차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속이 꽉 찬 단팥빵’의 경우 12개를 한 세트로 묶어 1만 980원에 책정했다. 낱개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15원꼴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대비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개별 포장 방식을 도입해 대용량 구매 시 우려되는 보관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며 가정 및 사무실 간식 수요를 겨냥했다.

전통 디저트인 ‘감귤과즐’은 제주산 감귤액을 활용한 24겹의 반죽과 쌀 튀밥을 통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살렸다. 40개입 대구성임에도 1만 2천 원대의 가격을 유지해 명절이나 나들이용 대량 구매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번 신제품 출시가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매장의 목적형 구매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재료비 상승 압박 속에서도 1,000원 미만의 단가를 구현한 점이 불황기 소비 심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화려한 디저트보다는 한 끼 식사 대용이나 온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의 선호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대중적인 맛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가성비 라인업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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