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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간의 프리미엄화, 백화점 업계 ‘경험 소비’ 유치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샤넬 뷰티’ 대형 팝업 오픈...엔터테인먼트 요소와 고부가가치 기프트 서비스로 하이엔드 고객 락인 전략

국내 백화점 업계가 온라인 플랫폼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의 프리미엄화와 이른바 ‘경험 소비’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비 양극화 기조 속에서 희소성 높은 하이엔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거대 소비층이 늘어나자, 주요 유통 기업들은 집객 효과가 검증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는 추세다.

특히 과거 단순한 제품 전시와 판매 목적에 그쳤던 뷰티 매장들이 최근에는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오감으로 전달하는 복합 체험형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유통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 특수를 극대화하고 하이엔드 잠재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적 집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매장을 활용해 명품 브랜드 ‘샤넬 뷰티(CHANEL Beauty)’의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즌적 특성을 고려해 소장 가치가 높은 시그니처 및 한정판 라인업을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핵심 상권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샤넬 뷰티 팝업스토어 전경02(제공 롯데백화점)

이번에 조성되는 공간은 과거 시즌별 패키지 중심의 정형화된 행사를 넘어, 패션 아이템과 뷰티의 경계를 허문 차별화된 상품군과 양방향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해 진화 포인트를 줬다. 대표 상품으로는 체인 스트랩을 부착해 액세서리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한정판 휴대용 향수 ‘코코 마드모아젤 펄스 스프레이’와 향의 지속력을 극대화하는 신제품 ‘코코 마드모아젤 펄리 바디오일’ 등이 우선 공개된다.

아울러 ‘넘버 파이브 오드뚜왈렛’과 ‘샹스 오 스플렌디드’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프래런스 라인을 총망라하는 동시에, 공의 낙하 경로를 활용해 시향을 돕는 엔터테인먼트형 ‘플링코 게임존’을 연계해 소비자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방문 고객의 구매 전환율과 객단가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차등형 고부가가치 마케팅 툴도 촘촘히 설계됐다.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패키징 서비스’는 메시지를 기입하는 전용 카드와 ‘3D 까멜리아 참’을 활용해 한정 기간 운영된다. 이에 더해 30만 원 이상 구매 시 ‘까멜리아 세라믹 문진’을 제공하고, 4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샤넬 파우치’를 추가로 증정하는 등 프리미엄 리워드를 전면에 배치해 매출 견인 효과를 노린다.

유통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명품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백화점의 대형 오프라인 인프라가 시너지를 창출해 낸 대표적인 공간 비즈니스 사례라고 평가한다. 하이엔드 뷰티 팝업은 일시적인 매출 상승을 넘어 브랜드 로열티를 제고하고 미래 소비 주축인 젊은 세대를 매장으로 유인하는 핵심 병기로 정착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잠실점의 시도는 단순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체계를 통해 백화점의 본질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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