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유통 시장에서 독창적인 콘셉트를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보하려는 큐레이션 경쟁이 가열되는 흐름이다. 남들과 다른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2030 여성 고객층이 패션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역량이 플랫폼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의 29CM에서 단독 입점한 여성 패션 브랜드 48곳의 누적 합산 거래액은 120억 원에 다다랐다. 특히 9월 말 기준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 상위 100개 가운데 80개가 국내 신진·중소 브랜드였으며, 해당 브랜드들의 매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넘게 늘어났다.

개별 브랜드의 성장 속도도 빠르게 나타났다. 올해 2월 입점한 론칭 2년 차 브랜드 ‘파르벵’은 7개월 만에 거래액 41억 원을 넘어섰고, 8월 25일 입점한 신생 브랜드 ‘더피스트’는 전용 기획전인 ‘수요입점회’를 통해 5일 만에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노멜렛, 노네임, 누아, 에토브 등이 입점 보름 만에 각각 거래액 1억 원 고지를 밟았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각 브랜드의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중심의 큐레이션 전략이 작동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상품 가치를 고객 취향과 정밀하게 연결하는 세일즈 프로그램을 성장 단계별로 제공해 신생 브랜드의 판로 확보를 지원한 결과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 간 신규 디자이너 확보전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신진 브랜드의 입지 강화는 유통 생태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시사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독자적인 팬덤을 갖춘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와 유통 플랫폼 간의 동반 성장 구조가 향후 패션 시장의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바라본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