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색조 넘어 기초 공략…지그재그, '록인 효과'로 뷰티 영역 확장

색조 넘어 기초 공략…지그재그, ‘록인 효과’로 뷰티 영역 확장

헤어 품목 거래액 155% 급증·직매입 확대…2030 충성 고객 유입 가속

패션 플랫폼 간 뷰티 주도권 다툼이 심화하는 가운데,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색조 중심에서 고관여 품목인 기초케어로 영역을 넓힌다. 트렌드 순환이 빠른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확보한 이용자 풀을 재구매율과 충성도가 높은 스킨케어 라인에 묶어두는 ‘록인(Lock-in)’ 전략이다.

품목 다변화에 따른 성과는 가파른 수치 상승으로 확인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직잭뷰티 내 기초 관련 6개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 뛰었으며, 이 중 헤어 부문은 155% 급증했다. 스킨케어와 바디, 선케어 품목 역시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착 흐름을 보였다.

지그재그는 카테고리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자 신생 브랜드 발굴 및 상품 직매입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8월 직매입 체결을 완료한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 ‘디마프’는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거래액이 전달 동기 대비 3.4배, 판매 수량은 3.6배 불어났다. 플랫폼이 물류와 재고 부담을 흡수해 배송 경쟁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형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기성 인기 브랜드의 입점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 6월 ‘딘시’를 시작으로 8월 ‘웰라쥬’, 9월 ‘프롬리에’, 10월 ‘닥터자르트’가 순차적으로 공식 입점을 마쳤다. 웰라쥬는 9월 라이브 방송 당일 거래액이 직전 일평균 대비 약 25배 치솟았고, 닥터자르트는 구매층의 약 50%를 30대 소비자로 채우며 플랫폼 이용자 외연을 확장했다. 지그재그는 11월 닥터자르트 신상품 단독 선론칭을 추진해 성장세에 속도를 낸다.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올리브영 독주 체제에 대항해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이 뷰티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온라인 시장 내 채널 간 충돌이 본격화했다고 분석한다. 스타일 탐색 중심의 모바일 인터페이스와 당일 배송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일상 뷰티 소모품 구매처로서의 플랫폼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소비 주기가 규칙적인 기초케어 확장은 패션 커머스의 계절적 비수기 변동성을 낮추고 이용자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는 동력이 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색조 대비 기초케어 제품군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단단하게 형성되는 품목”이라며 “차별화된 기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종합 뷰티 유통 채널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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