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하우스가 특정 도시의 문화적 깊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출판물로 엮어내는 작업은 브랜드의 공간 자산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루이 비통이 고유의 헤리티지인 ‘여행의 예술(Art of Travel)’을 필두로 서울의 다채로운 미학을 담아낸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서울’ 개정판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개정판은 글로벌 소비 시장이자 문화 거점으로 부상한 서울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적 가치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가 조명하는 서울의 공간적 매력과 로컬리티
1998년 첫 출범 이후 전 세계 43개 도시, 1만 4,000여 곳 이상의 엄선된 공간을 탐구해 온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는 단순한 관광 지침서의 영역을 뛰어넘는다. 저널리스트, 작가, 예술가 등 인문·문화적 통찰력을 갖춘 인물들의 시선과 독창적인 사진을 매개로 도시의 숨은 정체성을 추적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판 역시 대중적인 명소는 물론 로컬 고유의 서사가 숨쉬는 장소를 정밀하게 포착하며 도시를 깊이 있게 관찰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출간에서는 현대 미술가 이수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예술적 서사를 더했다. 조각과 회화 등 다채로운 매체를 아우르는 이수경 작가는 본인이 거주하는 부암동을 중심으로 대도시 서울이 지닌 정적인 매력을 증언한다. 소음이 잦아들고 산과 계곡, 나무와 새들 사이에서 계절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고요함을 묘사하며, 역동적인 도심과 대자연이 공존하는 서울 특유의 공간적 레이어를 부각시켰다. 럭셔리 브랜드가 도시의 상업적 스팟을 넘어 고유의 자연·문화적 정체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새롭게 신설된 ‘피플 파워(People Power)’ 섹션은 서울의 문화 지형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에 집중한다. 패션, 예술, F&B 등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 주요 인물 10인의 인터뷰와 기획 기사가 32페이지에 걸쳐 다뤄진다. 사진가 이구노의 감각적인 인물 사진이 더해져 서울을 움직이는 인적 자산과 브랜드 파워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번 개정판 출간은 글로벌 브랜드가 리테일 매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의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진화된 로컬라이징 전략을 보여준다. 서울이 지닌 라이프스타일 영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공고해짐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 간의 협업 및 공간 재해석 시도는 향후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