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모던 룩을 지향하는 패션 브랜드인 ‘드로우핏(DRAW FIT)’이 지속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디알에프티㈜(대표 조현민)가 전개하는 드로우핏은 무신사에서 최상위권 브랜드 순위에 랭크돼 있고, 코트, 셔츠, 재킷, 팬츠, 슬렉스 등 아이템별 순위에서도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드로우핏은 브랜드 자체는 물론 다양한 아이템이 모두 인기를 얻는 강점을 갖고 있는 브랜드이다.

2014년 런칭한 드로우핏은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8년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 80억원, 2019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로 연간 매출 300억원 초과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달성한 매출로는 상당히 규모의 수준이다.
드로우핏의 이와 같은 성장 비결은 ‘기본기에 충실한 브랜드’를 목표로 핏(Fit)과 실루엣(Silhouette)에 남다른 에너지를 쏟은 결과다. 옷은 핏과 실루엣이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드로우핏은 남성복의 경우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초기 드로우핏은 남성복으로 출발했다. 남성복은 트렌드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더라도 핏과 실루엣, 디테일 등이 크게 변하지 않는 복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너무 과하지 않고 절제된 느낌에 반듯한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드로우핏은 핏만 제대로 잡는다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러한 반듯한 스타일 또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드로우핏은 당대 트렌드를 반영하지만 핏과 실루엣을 통해 착용감을 높이고, 절제된 스타일의 기본기에 충실한 브랜드를 지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핏과 실루엣을 강조한 차별화된 스타일로 인기 상승
드로우핏이 강조하는 핏은 회사를 운영하는 조현민 대표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조 대표는 패션 전문학교에서 옷이 지닌 핏을 결정하는 패턴에 집중했다. 이에 학교 졸업 후 여성복 기업에서 패턴사로 근무했던 조 대표는 당시에 패턴을 잘 떠서 핏과 실루엣을 살린 옷은 사람들의 단점은 가려주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
이는 조 대표가 옷에 대한 설계도가 바로 패턴이라고 판단한 것에서 기인된다. 조 대표는 옷을 잘 만들려면 옷의 설계도인 패턴을 제대로 마스터하는 게 필요하고, 그러면 핏과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잡히게 돼 옷의 완성도가 올라간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이 조 대표의 확고한 의지로 핏에 포커싱돼 있는 브랜드가 드로우핏이다. 패턴을 중요하게 여기고 핏과 실루엣을 제대로 잡음으로써 브랜드의 콘셉트인 절제되고 반듯한 스타일을 제대로 표현하게 돼 남다른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드로우핏 고객들의 실제 반응을 보더라도 “드로우핏의 옷은 입었을 때 편하고, 착용감이 좋다”, “핏만큼은 정말 뛰어나다”는 등 브랜드가 강조하고 있는 핏의 장점을 고객들도 인정하고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드로우핏은 기본기에 충실하기 위해 원단개발과 옷의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소비자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원단을 개발해 사용하고, 과거 스타일을 경험 삼아 필요하지 않는 디테일은 과감하게 제거해 깔끔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전체 아이템이 모두 고루 인기, 백화점 매장 추가 확대
드로우핏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두 아이템에 매출이 집중돼 있지 않고, 대부분의 아이템이 고루 인기를 얻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매년 보완, 수정 등의 방법으로 리뉴얼을 진행해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6년차를 맞은 레이어드 긴팔 티셔츠는 지금까지 4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밖에 코트, 트렌치코트, 셔츠, 팬츠, 재킷 등의 아이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타 브랜드의 경우 한 두 아이템에 매출이 집중돼 해당 아이템이 한 시즌 잘못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지만, 드로우핏은 전체 아이템이 고르게 인기를 얻어 한 두 아이템을 실수하더라도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점이 강점인 것이다. 따라서 런칭 8년차인 드로우핏은 초기 2년을 제외하고 6년 동안 무신사 브랜드 랭킹에서 상위권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에 속할 정도로 저력을 가진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드로우핏은 온라인 유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오프라인 유통에도 도전했다. 지난 7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이다. 젊은층의 유동이 가장 많은 지하 2층에 커버낫, 인사일런스, 어나더오피스 등과 나란히 입점해 초기 한달 매출 1억~1억 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은 다소 매출이 줄긴했지만 브랜드가 가진 핏과 실루엣을 강화한 기본기에 충실한 아이템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어 오프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이에 드로우핏은 조만간 롯데 동부산몰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년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드로우핏은 2023년에 여성 라인을 신규 런칭한다. 그간 남성복을 전개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여성 라인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가시적인 매출을 달성해 브랜드의 전체 성장에도 기여시킨다는 방침이다.

◇ 2023년에 신규 레더리와 아워데이즈 강화, 여성라인 추가 런칭
조현민 디알에프티㈜ 대표는 “드로우핏은 핏과 실루엣이 살아 있고, 접근성과 기본기가 뛰어난 강점을 살려 누구나 좋아하는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내년에는 지금까지 성장의 발판이 돼 온 자사몰과 무신사에 집중하면서, 백화점에 매장을 추가 오픈해 오프라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알에프티㈜는 올해 신규 브랜드로 잡화 액세서리 브랜드인 ‘레더리’와 데님 브랜드인 ‘아워데이즈’를 런칭했다. 따라서 2023년에는 기존 드로우핏 외에 드로우핏 여성 라인을 신규 런칭해 추가 매출 성장을 진행하고, 올해 신규 브랜드인 레더리와 아워데이즈를 통해서도 매출 성장을 일으켜 내년에도 회사 차원의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레더리는 젠더리스 타깃의 잡화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로 레더(LEATHER) 소재가 베이스이다.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한 스타일이 강점으로 앞으로 레더를 베이스로 카테고리 확장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은 가방, 액세서리, 모자가 중심이고, 추후에는 재킷, 무스탕 등의 의류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워데이즈는 중저가의 팬츠, 셔츠, 재킷 등이 메인 아이템인 데님브랜드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릴랙스 무드를 제안하는 내추럴 스타일이 강점이다. 특유의 편안함과 기능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만의 고유 품질과 가치를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