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오픈했어요. 딱13년이 됐네요. 당시 두개의 브랜드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어떤 브랜드를 할까?. 그때 마침 ‘올리비아로렌’이 1주년을 맞아 예비점주를 초대해 설명회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저것 따져보러 참석하게 됐죠. 그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경기 광명시 광명사거리에 위치한㈜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광명대리점을 운영하는 임오빈 사장은 13년전에 참석한‘올리비아로렌’ 사업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전통과 기업문화, 박순호회장의 경영철학을 직접 듣고‘ 바로 이회사구나’라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대리점 계약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세정이라는 회사가 얼마나 탄탄한지 그리고 대리점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하고 있는지 알게 됐고, 실제 대리점을 위해 상품개발과 풍부한 물량 공급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성격과도 잘 맞아 마음에 쏙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영해 보니 너무 좋아요. 200%만족한다고 할까요. 박순호 회장님이 그때 말씀하신 대로 정말 대리점이 잘 될 수 있도록 상품종류는 물론 물량까지 풍부하게 밀어주더라고요.물량이 부족해서 판매를 못하는 경우는 없어요.또 상품의 다양성이라는 장점을 살려 저와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풀코디를 제안해
서 판매를 많이 하고 있어요. 풀코디를 하면요즘 같은 경우 매출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거든요.”
임 사장은 13년간 ‘올리비아로렌’ 전국 매출 1등과 2등을 놓친 적이 없는 실력파 점주다. 10년 1등을 하고 3년간 2등을 한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는 점주로 지난해 매출 17억원, 다른 해에는 그 이상도 달성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세정이라는 회사가 대리점을 위한 적극적인 브랜드 운영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올리비아로렌’은 4개의 상품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올리비아로렌’ 라인이 있고, 고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된 꾸뛰르라인이 있다.또한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비비올리비아 라인, 젊은층을 위한 애띠올리비아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상품의 인기 속에 최근 비비와 애띠 라인 반응이 너무 좋아요. 작년, 재작년에도 반응이 좋았어요.아무래도 젊어 보이려고 하는 성향이 커지면서 비비와 애띠 라인 반응이 높아진 것 같아요. 특히 애띠 라인은 엄마가 딸과 함께 찾아와 딸에게 선물해 주는 것을 종종보게 됩니다. 젊은층이 좋아할만한 옷이 생기면서 딸에게 추천하는 거예요, 결국 엄마만 사던 브랜드가 딸도 함께 사는 브랜드로 발전하면서 고객층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요.” 또 임 사장은 최근들어 신발, 가방등 액세서리 매출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발이 ‘올해히트 아이템’이라면서 ‘올리비아로렌’신발의 강점은 다른데 있지않고 편안함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리점주는 옷의 품질에 민감하다. 매장이라는 현장에서 고객을 대면하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안으면 고객들에게 자신있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올리비아로렌’을 자신있게 고객들에게 권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싼 것을 고집하지 않아서 좋아요.주변에 경쟁 브랜드들이 다수 있지만 품질은 못따라 오는 것 같아요. 주변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고급화된 요즘이 더 좋아요. 고객들은 품질이 좋으니까. 결국 타 브랜드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옷은 로렌이 가장 잘 나와~’라
고 말합니다.”
임 사장은 오랜 기간 매장 운영으로 단골고객이 많은데 이들에게 장황하게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판매가 잘된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좋은 것을 알고 있는 단골 고객에게 입어본 후 타 브랜드와 비교해 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는 것이다.
“옷을 입어보면 얼마나 좋은지 바로 알게 되죠. 특히 가을과 겨울은 더 품질을 따지게 돼요.여기에 하나 더 옷은 예쁘면 팔려요. 여자들은 한번 입어 봤는데 예뻐 보이면 눈에 아른거린다고 하죠. 몇일 내에 결국 사러 옵니다. ‘올리비아로렌’으로 전국 매출 1,2등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품질과 예뻐 보이는 옷 덕분이죠.”임 사장은 올해 가을과 겨울 시즌에도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옷이 너무 예뻐졌기 때문이라는 것. 자켓과 원피스, 구스다운까지 너무 디자인이 예뻐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사장은 ‘전국 최상위권 매출로 인기가 높은 비결은?’이라는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객들이 매장에 오면 편하다’라고 자주 말한다는 것이다.직원 5명 가운데 3명이 오픈 멤버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고객들과 친해지자,다들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단합이 잘 돼요.사장인 저와 직원, 직원과 직원 사이가 좋아요, 그러면 고객과도 사이가좋을 수 밖에 없죠. 사이가 좋으면 편하게 느끼고, 부담없이 매장에 자주 들르게 돼 구매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임 사장은 AS와 수선도 매출을 높이는 비결이라는 말했다. AS와 수선이 올바르게 이뤄지면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져 단골 고객이 늘게되고, 결국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세정의 강점 중에 하나가 바로 AS와 수선이에요.교환과 반품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이유로 고객이 오면 환영해 줍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죠. 몇 년이 지난 낡은 옷도 새것처럼 수선해 주니까 고객들이 너무 좋아해요.니트의 경우 올이 나간 것도 수정해 깔끔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수선부분을 설명하고 자랑스럽게 판매합니다. 그러면 매출이 더 오를 수밖에요.”
또한 임 사장은‘올리비아로렌’이 세정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것은 물론 성장이 계속되는 이유는 바로 본사 영업부의 역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경기가 예전 같지 않고, 인건비도 오르고해서 자영업이 어려워요. 대리점 비즈니스는 스트레스도 많고,고민도 많은 직업이죠. 그런데 본사 영업부가 가족처럼 느껴지면 힘든게 많이 줄어 들더라고요. ‘올리비아로렌’영업부는 가족같아요. 때론 회사편이 아니라 내편인것 같더라고요. 든든하니까, 힘든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영업부에 전화를 겁니다. 영업부의 역할도 회사의 시스템이고 문화인것 같아요. 지금까지 영업 담당자가 5~6명이 부서 이동으로 바뀌었는데도 모두 한결같이 대리점을 배려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