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업계의 가장 뚜렷한 흐름은 경기장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른바 ‘블록코어’와 ‘애슬레저’의 고도화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퍼포먼스 의류의 기능성을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로 이식하는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아디다스는 2026년 봄·여름(SS) 시즌을 겨냥해 기술력과 범용성을 극대화한 ‘ADIDAS Z.N.E.’ 컬렉션을 시장에 내놓으며 스포츠웨어의 정의를 새롭게 쓰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컬렉션이 단순한 의류 출시를 넘어 팬덤 경제와 기능성 패션을 결합한 고도의 마케팅 사례라고 평가한다. 아디다스는 차세대 글로벌 K-팝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전면에 내세워 Z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는 동시에, 누노 멘데스와 파비안 루이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캠페인에 합류시켰다. 이는 스포츠 본연의 역동성과 일상적인 힙한 감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SS26 컬렉션의 핵심은 ‘클라이마 365(CLIMA 365)’ 기술의 전면 도입에 있다.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은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가벼운 우븐 소재를 채택했으며, 강력한 자외선 차단(UPF 50+) 기능을 탑재했다. 땀 배출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이 기술은 고강도 훈련뿐만 아니라 습한 여름철 도심 산책에서도 최적의 쾌적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데님에서 영감을 얻은 ‘더스키 페트롤(Dusky Petrol)’ 색상이 핵심 전략 요소로 작용했다. 기존 스포츠웨어가 강렬한 원색 중심이었다면, 이번 라인업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블루 톤을 적용해 일반적인 청바지나 캐주얼 의류와 쉽게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후디, 봄버 재킷, 트랙 탑 등 구성 품목 역시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무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디다스의 이러한 행보가 나날이 치열해지는 스포츠 브랜드 간의 점유율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침투하지 못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아디다스가 강조한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는 메시지는 소비자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며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향후 아디다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채널을 통해 이번 컬렉션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은 이번 Z.N.E. 컬렉션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기준을 만족시키며 올 상반기 애슬레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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