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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AI 에이전트 기반 2026 글로벌 패션 포럼 개최

오는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 AI 기반 패션 경영 효율화 및 AX 전략 공유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패션 산업의 지형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기획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패션 밸류체인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국내 패션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 패션 포럼’이 오는 5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매년 국내 패션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해온 이 포럼은 올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패션 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기술 전환(AX) 시대에 최적화된 경영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파편화된 AI 활용 사례들을 통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의 핵심인 기조강연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를 이끄는 김연희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02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최초의 한국인 여성 파트너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현재 BCG의 디지털 및 소비재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AI 에이전트가 경영 의사결정의 중추로 자리 잡는 흐름을 분석하고, 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혁신 방향성을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

글로벌 시장의 시각을 더해줄 특별강연에는 데이터 기반 투자 전문가인 프로비넌스(Provenance)의 앤서니 초(Anthony Choe) 대표가 나선다. 옴니채널 소비재 브랜드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그는 ‘패션 분야의 AI(AI in Fashion)’를 주제로 기술이 수익 구조와 비즈니스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특히 고객 충성도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패션 산업에서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경쟁력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성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패션 기업들이 기술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조직 문화를 혁신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패션 산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만큼,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가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디자인이나 마케팅 등 일부 영역에서만 AI가 활용되었다면, 이제는 재고 관리 최적화와 소비자 수요 예측 시스템이 경영 효율성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보다 이를 분석해 실행에 옮기는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시장의 경쟁 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단순 감에 의존하는 경영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향후 패션 시장은 기술 친화적인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패션 대기업 간의 AX 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개최되는 2026 글로벌 패션 포럼은 한국 패션이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점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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