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친환경 소재와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시장의 선두 주자인 독일 ‘심파텍스 테크놀로지스(Sympatex Technologies)’가 이탈리아의 대형 원자재 공급사 ‘피디지(Pidigi)’에 인수합병됐다. 오는 6월 1일 합병 효력이 공식 발효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양사의 결합이 글로벌 기능성 섬유 시장에서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패션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한 원자재 수급’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1953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설립된 피디지는 신발과 가죽 제품, 기능성 스포츠웨어 산업의 원자재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1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와 1만여 개 품목을 처리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망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또한 섬유·신발·가죽 산업에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며 순환경제 기반 강화에도 주력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피디지가 심파텍스의 친환경 기능성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디지의 소유주이자 경영 이사인 조르조 데 가라(Giorgio De Gara) 박사는 “이번 심파텍스 인수는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단계”라며, 심파텍스의 고고성능 라미네이트 및 테이프 기술을 기반으로 신발뿐 아니라 공공 부문과 작업복, 의류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합병은 국내 기능성 의류 및 안전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심파텍스는 이미 안전화 브랜드 ‘워킷’의 메인 소재로 적용되는 등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시장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을 통해서도 심파텍스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기능성 소재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피디지의 공급망 운영 역량과 심파텍스의 친환경 기술력이 결합해 향후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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