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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니폼, 패션이 되다…잠실 팝업부터 아동 모델 활용까지

패션업계 전반에서 타종목 스포츠나 이종 산업 간의 고유 경계를 허무는 협업 트렌드가 거세게 불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두터운 스포츠 팬덤을 흡수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행보를 두고 골프 인구의 연령대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과거 정형화된 착장에 머물던 골프웨어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접변을 넓히는 가운데, 타격 동작인 ‘스윙’이라는 공통 매개체로 두 스포츠의 디자인 요소를 감각적으로 결합했다는 평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말본 성수, 공식 자사몰 및 LG트윈스 어패럴샵 등을 통해 신규 협업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구단의 대표 마스코트 콘셉트와 특유의 유광·핀스트라이프 요소를 캐릭터 및 의류 디테일에 조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대폭 확장했다. 잠실 야구장 외야 구역에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구성하고 연예인 시구 행사를 연계하는가 하면, 경기 관람 티켓 소지자 대상 할인, 포토카드 증정, 선수 친필 사인볼 추첨 등 현장 방문객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집약했다.

화보 콘셉트 역시 기존의 틀을 깼다. LG트윈스의 간판 타자 오스틴 딘과 그의 자녀 댈러스 군을 모델로 기용해 패밀리룩 형태의 역동적인 비주얼을 연출했다. 이는 기존 성인 중심의 스포츠 의류 마케팅에서 벗어나 친근함과 세대 간 연결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품 라인업은 골프용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방한 기능을 더한 울 혼방 재킷부터 져지 티셔츠, 버킷햇, 야구공, 볼마커에 이르기까지 필드와 관중석,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총 18종의 라인업으로 채워졌다. 메인 컬렉션은 야구 유니폼의 형태를 재해석한 져지 아이템으로, 소재의 대비와 입체적인 아플리케 자수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스포츠 웨어 브랜드들이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프로 스포츠 구단과의 제휴를 한층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웨어의 대중화로 일상복과의 경계가 흐려진 만큼, 타 스포츠 팬덤의 관여도를 높이는 협업 전략은 당분간 유효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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