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점은 10년째 매출 신장해 연간 20억원이 넘어섰죠.”

김창환 홍수계찜닭을 전개하는 (주)마루퍼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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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홍수계찜닭을 전개하는 (주)마루퍼슨스 대표.

최근 외식(F&B) 시장에서 ‘홍수계찜닭’이 모두가 어렵다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인 레시피와 메뉴 개발, 체계적인 매장 관리, 맛의 유지 및 관리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순조로운 유통망 확대와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수계찜닭’은 2009년 서울 영등포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그간 소스 공장 증설과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강화와 함께 유통망을 차근차근 늘려 현재 24개점이 되었어요. 짧은 기간 빠르게 늘리기보다는 상권과 고객 분석을 통해 ‘홍수계찜닭’과 잘 맞는 상권인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매장을 하나씩 늘려 나갔습니다.

현재 홍수계찜닭은 24개점으로 직영점 5개와 나머지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다.

”‘홍수계찜닭’을 운영하는 ㈜마루퍼슨스의 김창환 대표는 ‘홍수계찜닭’은 주로 오피스, 마트, 백화점,영화관 등이 함께 어우러진 몰링(Malling) 상권에서 보다 높은 매출을 보인다면서 쇼핑몰과 아웃렛 또는 대형 주상복합시설 등을 1차 타깃으로 삼고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홍수계찜닭’의 대표 매장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 스퀘어원, 을지로 센터원, 여의도 IFC몰, 잠실타워730,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코엑스 등을 꼽았다. 모든 매장이 매출이 높게 나오지만, 특히 이곳과 같은 몰링 상권에서는 주변보다 압도적으로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표 매장 가운데 가장 먼저 오픈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10년째 쉬지 않고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20억원대를 기록했으니까요. 이곳에서 전체 F&B브랜드 가운데 단위 면적당 매출 톱(TOP)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습니다.”

홍수계찜닭을 전개하는 마루퍼슨스의 김창환 대표가 코엑스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수계찜닭’은 현재 24개 매장 가운데 직영점 5개에 나머지는 가맹점이다. 김 대표는 올해도 직영과 가맹을 병행해 확대하지만 점차 가맹점 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맹점 오픈 시 투자비용과 매출, 그리고 비용을 산출해 본 결과 충분히 가맹점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여기에 기존 매장도 매출이 검증돼 가맹점 모집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홍수계찜닭’의 이 같은 성장 동력은 식사용 뿐만 아니라 요리로도 이용이 가능해 매출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점심 시간때는 식사용으로 활용되고 저녁 시간때는 식사를 포함해 요리로도 이용이 가능해 기존 찜닭에 주류가 추가로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와인을 메뉴 리스트에 추가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와인 선호도가 빠르게 오른 것에서 착안해 ‘홍수계찜닭’과 어울리는 레드 와인을 엄선해 구성한 것이다.김 대표는 와인을 구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기자에게 ‘찜닭과 와인 어떤가요?.’, ‘서로 잘 어울리지 않나요?’라고 물으며 와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업계 처음으로 치즈찜닭을 메뉴로 출시해 현재는 매출을 높이는 대표 메뉴에 올랐다.

“와인전문가들을 통해 ‘홍수계찜닭’의 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세 종류를 선정해 달라고 했죠. 그렇게 선별한 레드 와인 세 종류를 구성해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메뉴에 신선함을 주면서 전체 매출을 높이는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수계찜닭’은 주변에 오피스가 많은 매장의 경우 직장인 고객을 넓히기 위해 점심때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퇴근 후에는 회식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홍수계찜닭’의 인기는 음식의 기본인 맛에서부터 출발한다. 홍수계는 한자의 클 홍(弘), 손 수(手), 닭 계(鷄)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자연이 키운 건강한 닭을 커다란 마음으로 손수 정갈하게 담아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강한 닭과 매일 산지에서 공수한 야채, 그리고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간장을 사용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강점이다.

“저희 닭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크고 튼실합니다. 그래야 맛이 있죠. 또한 직화가 아닌 찜 요리로
고기, 야채, 면 등이 함께 들어간 건강식이라는 점도 인기가 높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온가족이 함
께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음식이라는 점도 강점이죠. 더욱 중요한 것은 외식 트렌드가 급변하는데 찜닭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한 음식에 속한다는 겁니다. 꾸준한 인기는 소스와 양념에 비결이 숨어 있죠. 간장과 고추, 야채 등을 소스와 양념으로 만든 음식은 아무래도 쉽게 질리지 않고 다시금 맛이 생각나 재방문하게 되니까요.”

패션 기업 CEO 출신답게 POP와 내부 인테리어를 감도 높게 조성해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홍수계찜닭’은 메뉴의 종류를 크게 늘리기보다 맛의 종류를 다양하게 해 효율을 높이면서 고객까지 확대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 찜닭, 순살찜닭, 치즈찜닭, 해물찜닭 네 가지 음식에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 네 가지 맛을 제공한다. 따라서 음식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셈인 것이다.

“메뉴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치즈찜닭은 출시하자 마자 인기 메뉴로 떠올라 현재 매출을 높이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한 해물찜닭은 술과 함께 즐길 때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메뉴로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죠. 순살찜닭은 아이들이나 이가 약한 어른들이 좋아하는 메뉴에 속합니다. 이처럼 각자 좋아하는 메뉴에 매운 정도를 조절해 드시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레시피와 메뉴 개발은 F&B 업계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숙제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요즘 음식 주문 시 트렌드로 자리잡은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세트메뉴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세트 메뉴의 인기가 높아지자. 저희도 당연히 개발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고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묵사발 세트메뉴’, ‘튀김 세트메뉴’ 두가지를 출시했는데 모두 인기 만점이죠. 세트 메뉴는 단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음식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특히 ‘묵사발 세트메뉴’는 메운 맛과 고기의 맛을 단박에 깔끔하게 처리해 주는 장점이 있어 전체 매출을 높이는 인기 메뉴로 빠르게 자리잡았고요. 튀김 세트에는 닭튀김과 감자튀김 두 종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류와 함께 와인을 출시해 차별화하고 있다.

‘홍수계찜닭’은 최근 온라인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매장을 직접 찾는 매출에 배달 매출까지 추가로 일으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낸다는 전략에서다. 김 대표는 요즘 ‘배달서비스, 치킨뿐만 아니라 찜닭도 가능하다’, ‘오늘은 치킨대신 찜닭’ 등의 슬로건까지 내걸며 배달이 가능한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표는 배달 서비스 매출 비중을 지난해 5%대에서 올해 10%대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홍수계찜닭’의 성장세가 남다른 이유가 또 하나있다. 바로 매장 전문 관리자인 슈퍼바이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김 대표는 과거 국내를 대표하는 굵지의 패션 기업에서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과 CEO를 거친 인물로 패션 브랜드들이 매장관리 시에 도입하는 패션의 슈퍼바이저 제도를 ‘홍수계찜닭’에 도입해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는 것이다.

슈퍼바이저는 매장 투어를 통해 메뉴와 레시피를 관리하고, 일정 수준 이상 맛을 높이고 유지시키는 역할은 물론 매장 직원 교육과 통일된 인테리어 적용 등의 업무를 맡아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유의 워싱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뉴판 인쇄물, 자작나무와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한지를 활용한 실내 누에등 설치 등 패션기업에서 익힌 감각을 활용해 고급 음식점으로 표현하는 남다른 공간 연출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해 왕십리역사와 청량리역사에 매장을 추가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합쇼핑몰과 역사 등 몰링이 가능한 상권에 보다 매장을 늘리고, 지금까지 치즈찜닭과 해물찜닭등의 메뉴 개발과 와인을 엄선해 출시한 것처럼 앞으로도 닭과 그와 관련된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베트남, 대만 등 해외에서도 입점 제의가 이어져 국내 안착 이후 해외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고요. 궁극적으로 ‘찜닭’이라는 한우물을 파 한식산업의 한 획을 긋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