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네트웍스(대표 김지나)의 ‘여행의 설렘’을 담아내는 여성복 브랜드 ‘누아누(nuuanu)’가 기존 의류 라인에 이어 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인 언더웨어 라인까지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2월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명 ‘누아누(Nu’uanu)’는 호놀룰루의 ‘바람의 언덕’ 지명이자, 작곡가 제이 카우카가 아버지에게 들었던 일화를 담은 곡 ‘Ka Wailele O Nu’uanu(누아누의 폭포)’에서 이름을 따왔다. 누아누는 그 명칭처럼 끊임없이 흐르는 감각과 여행의 단상, 그리고 일상의 잔상을 담아내는 브랜드다. 특히 여행지의 상쾌한 공기와 햇살의 가벼움을 제품의 실질적 무게와 시각적 경쾌함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누아누는 2022년 6월 론칭 이후 고유의 확고한 미학을 바탕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왔다. 브랜드의 핵심 타깃은 감도 높은 취향과 주체적인 스타일을 향유하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층이다. 누아누는 매 시즌 소설과 음악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브랜드만의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지나 대표는 “시즌을 구상할 때 소설을 ‘대본’으로, 룩북을 ‘시놉시스’로 설정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듯 컬렉션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론칭 당시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모티브로 문장 속 날씨와 단어를 색감으로 구현하고, 원고지의 사선지를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형상화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학적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 같은 브랜드 서사는 제작 단계에서 누아누 고유의 소재감으로 연결된다. 스트라이프나 자카드 실크 원단을 직접 제직(weaving)하는 한편, 빈티지한 데드스톡(Deadstock) 원단을 활용해 제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였다.
소재에 투영된 남다른 미감은 직접 제직한 제품과 데드스톡 라인 모두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김 대표는 원재료에서 출발해 여행의 흩어진 조각들을 옷이라는 매개로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미완의 기억들이 고객의 일상과 여행지에서 비로소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누아누의 성장을 견인한 대표 제품은 2025 FW 시즌에 출시된 ‘로즈 캐미솔 애프리콧’이다. 선염사로 장미 모티브를 직접 제직한 독보적인 레이스 소재를 앞세워,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4 FW 시즌 선보인 언더웨어 라인과 이차령 작가 협업한 ‘스노우 로즈 시리즈’ 또한 누아누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브랜드 저변을 넓혔다.

브랜드 특유의 감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플로럴과 스트라이프 제품군은 매 시즌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누아누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2024 FW 시즌에 론칭한 자카드 소재의 유니백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데드스톡과 직접 제직한 실크 소재를 가방 제작에 도입, 브랜드 특유의 미감을 다채롭게 녹여내며 잡화 카테고리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유통망 다각화도 활발하다. 온라인은 29CM, EQL, W컨셉, 무신사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오프라인은 하이츠스토어 서교, 더현대, 제주 지점 등에 입점해 있다. 서대문에 위치한 쇼룸은 신시아 오직의 소설 ‘숄’을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서, 다다미의 질감과 차분한 공기로 소설 속 한 장면 같은 몰입감을 자아낸다.
나아가 방문객들이 누아누가 지향하는 ‘머무름의 미학’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지나 대표는 “누아누가 끊임없이 흐르는 폭포처럼,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갈지라도 그 자리에 여전히 흐르는 물과 같은 브랜드로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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