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백화점 브랜드가 단순한 내수 유통망을 넘어 국내 유망 브랜드를 해외로 송출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이 자체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앞세워 대만 내 핵심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타이베이의 신광미츠코시 A11점에서 거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은 현지 유통 시장에서 K콘텐츠의 파급력을 입증하는 결정적 데이터가 됐다.
확실한 성과를 확인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26일까지 대만 내 최고 매출 점포인 신광미츠코시 타이중 중강점에서 두 번째 대규모 팝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10층 식당가 권역에 마련된 66㎡ 규모의 공간에는 23.65, 썸웨어버터, 슬로우앤드, 아떼, 마티레, 마리끌레르 등 대만 시장에 처음으로 노출되는 6개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개의 패션 및 잡화 브랜드가 전면에 배치됐다. 이들 브랜드는 신제품을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선공개하고 현지 치어리더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집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략적 측면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단기 팝업을 넘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현지 마케팅과 인력 운영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자본력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개별 중소 브랜드가 대형 백화점의 플랫폼을 타고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하는 이 구조가 K패션 수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한다.
연간 1억 명에 달하는 유동 인구를 보유한 대만 최대 유통 체인과의 협업은 향후 정규 매장 개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대만 전역 6개 도시에서 16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광미츠코시와의 파트너십이 현대백화점의 아시아 영토 확장을 위한 핵심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현지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일본과 홍콩 등으로 진출 국가를 다변화해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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