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시장 구조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언론사와 콘텐츠 제작사들은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 챗GPT나 클로드 같은 대형언어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권리 논의 확대 문제에 직면해 왔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진 K-콘텐츠의 경우, 다국어 번역과 복잡한 유통 경로 속에서 저작권 보호와 수익화의 난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과거 소비자들이 포털이나 앱을 통해 직접 뉴스를 소비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AI 답변을 통해 정보를 요약 전달받는 방식으로 행동 양식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단순히 조회수에 의존하는 광고 수익 모델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콘텐츠를 AI 학습용 ‘라이선스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뷰, ‘뷰어스’ 통해 글로벌 콘텐츠 라이프사이클 통합
패스트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 디스트리뷰션 플랫폼 ‘뷰어스(ViewUs)’를 5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뷰어스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글로벌 라이선싱 플랫폼을 표방한다.
핵심 전략은 콘텐츠의 생산부터 수익 회수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풀스택(Full-stack) 서비스다. 현재 가동 중인 ‘Multilingual Feed’는 자체 LLM을 통해 한국어 콘텐츠를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한다.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현지 SEO(검색엔진 최적화)와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해 즉시 자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Direct Feed’는 MSN, 스마트뉴스 등 글로벌 거점 매체와 API로 직접 연결되어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다채널 유통을 지원한다.
공격적인 플랫폼 전략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패스트뷰는 지난해 매출 342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누적 매출은 1,1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지표는 해외 유통 성과다. 2025년 4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2% 급증했다.
현재 뷰어스는 SBS, 뉴스1 등 국내 주요 매체 20여 곳을 포함해 전 세계 850여 개의 제휴사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월 4,200만 PV를 기록했고, 북미 K-팬덤 채널인 ‘ZAPZEE’ 등을 포함해 누적 해외 트래픽 26억 PV를 돌파하는 등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봇 48만 건 적발…하반기 ‘데이터 주권’ 회수 본격화
패스트뷰는 올해 하반기 ‘AI Tracker’와 ‘RightsHub’를 추가로 선보이며 플랫폼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최근 실시한 비공개 테스트 결과는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일본·대만 콘텐츠 파트너 10개사를 대상으로 2주일간의 추적 결과, 한 매체에서 인간 사용자가 아닌 AI 봇의 접근이 약 48만 건이나 포착된 것이다. 특히 차단 설정을 우회해 접근한 봇도 14만 건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량화 데이터 공개가 콘텐츠 가치 산정의 의미 있는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답변 경유 클릭률이 방문 대비 0.27%에 불과하다는 데이터는 AI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조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AI 사업자와의 라이선스 단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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