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벚꽃 시즌을 맞은 유통업계의 시선이 ‘오프라인 집객’으로 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캐릭터 IP ‘벨리곰’을 활용해 올해는 잠실을 떠나 여의도 윤중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여의도 윤중로 약 1.7km 구간 곳곳에 벨리곰을 배치해 축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6m와 3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콘텐츠 구성도 체험 중심으로 짰다. 단순히 캐릭터를 세워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10여 종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셀피존, 포토부스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지난 3일에는 벨리곰이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는 카 퍼레이드를 기획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캐릭터가 어떻게 이종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지 잘 보여준다. 롯데홈쇼핑은 코오롱모터스(MINI 공식 딜러), 글로벌 호텔 플랫폼 호텔스컴바인 등과 손잡고 모빌리티와 여행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운영 중이다. 벚꽃길 곳곳에 숨겨진 쿠폰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 역시 방문객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장치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는 브랜드의 딱딱한 이미지를 지우고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라며 “벨리곰처럼 팬덤이 형성된 캐릭터는 그 자체로 막대한 인파를 모으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벨리곰의 인기는 실제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봄 시즌 벨리곰 관련 제휴 문의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폭증한다. 잠실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봄의 상징’ 이미지가 이제는 영등포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의 간판 콘텐츠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롯데홈쇼핑의 이러한 행보가 홈쇼핑이라는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의지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여의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광주광역시 등 지방 주요 도시로 전시 범위를 넓혀 ‘전국구 캐릭터’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성장전략부문장은 벨리곰이 매년 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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