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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치폴레’ 국내 첫 상륙…초기 낙수효과 지속될까?

글로벌 F&B의 잇단 성공 사례로 증명된 빅바이트컴퍼니, 치폴레 향후 전략 주목

전 세계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멕시칸 패스트 캐주얼 시장을 선도하는 ‘치폴레(Chipotle)’가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 회장 허영인)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를 통해 국내 상륙한다.

지난해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독점 운영권을 확보한 빅바이트컴퍼니는 던킨,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을 안착시킨 운영 노하우를 치폴레에 이식할 계획이다. 그러나 글로벌 F&B 브랜드가 국내 진출 초기 겪는 ‘폭발적 화제성’ 뒤에 가려진 고질적인 수익 구조 문제와 운영 리스크는 치폴레가 넘어야 할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쉐이크쉑 운영사 빅바이트컴퍼니는 글로벌 F&B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다수 있다. (제공 상미당홀딩스)

치폴레의 국내 진출에 업계가 주목하는 일차적 배경은 빅바이트컴퍼니의 검증된 브랜드 운영 이력이다. 10년째 운영 중인 쉐이크쉑은 치열한 수제버거 시장의 포화 속에서도 연 매출 1000억 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증명해왔다.

이러한 장기 운영 성과는 치폴레가 내세우는 ‘커스터마이징’과 ‘건강 지향 식단’이 한국 리테일 시장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결합할 때, 단순 유행을 넘어선 데일리 밀(Daily Meal)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F&B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공존한다.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초기 낙수효과 이후 화제성 둔화에 따른 매출 변동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65%가 상승한 465억 원을 달성했고, 흑자 전환까지 성공하며 국내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

파이브가이즈의 흑자 전환과 가치 재평가 사례는 글로벌 F&B 브랜드가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방증한다. (제공 신세계사이먼)

특히 지난해 12월, 경영권을 쥐고 있던 한화갤러리아가 투자액 대비 약 3배인 700억 원 규모로 파이브가이즈를 매각해 글로벌 F&B 브랜드가 보유한 자산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브랜드 본사에 지급하는 높은 로열티와 수입 식자재 수급 비용 등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압박하는 구조적 한계로 평가된다. 매출 규모는 확대되나 내실 있는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치폴레가 직면한 실질적인 리스크다.

향후 치폴레의 국내 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초기 입지 선점 이후의 수익성 방어 전략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강남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초기 인지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으나, 이후 고임대료와 인건비를 상쇄할 만한 운영 효율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치폴레의 글로벌 영업이익률(약 16%)을 국내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빅바이트컴퍼니의 SCM(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활용한 판관비 효율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시장의 비용 구조에 최적화된 경영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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