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입는 AI' 시대 개막…젠틀몬스터, 아이웨어 시장 판도 바꾼다

‘입는 AI’ 시대 개막…젠틀몬스터, 아이웨어 시장 판도 바꾼다

글로벌 패션 및 IT 업계에서는 단순한 화면 속 인공지능을 넘어 사용자의 신체에 밀착하는 ‘웨어러블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에 이어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아이웨어 시장이다. 스마트 테크가 일상 패션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트렌드가 확정되면서, 글로벌 테크 공룡들과 패션 하우스 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산업적 전환기 속에서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기술 거두들과 손을 잡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아이컴바인드(대표 김한국)가 전개하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9일에 열린 구글의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6’에서 기술 협업의 첫 결과물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뿐만 아니라 삼성의 고도화된 기술력까지 결합한 삼각 동맹 형태로 진행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 인텔리전스 아이웨어

첫선을 보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컬렉션은 음성 기반 AI 솔루션을 내장한 오디오 글래스 형태로, 올 가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기 내부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고성능 마이크, 스피커가 융합되어 청취와 통화는 물론 시각 정보 수집까지 가능하다. 사용자는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와 실시간 대화를 나누며 이동 경로를 안내받거나 눈앞의 외국어 표지판을 즉석에서 번역하는 등 고차원적인 비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현재 촬영한 이미지를 보정해 줘’라거나 ‘근처 식당에 음식을 배달시켜 줘’ 같은 복잡한 멀티태스킹 명령을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 글래스 제품들이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대중화에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신제품은 젠틀몬스터 특유의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미학을 고스란히 이식했다. 기술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번 협업이 기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테크 기업들이 주도해 온 웨어러블 시장은 심미적 가치 결여라는 한계에 부딪혀왔으나,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아키텍처가 결합하면서 소비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필수품’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젠틀몬스터가 가진 독창적인 브랜드 파워가 IT 기기에 거부감을 가진 일반 패션 소비자층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향후 스마트폰의 상당 기능을 대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감성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패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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