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음료(F&B)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저당(Low-Sugar)’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일회성 메뉴 유행을 넘어 외식 기업의 핵심 수익화 전략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단품 가격 인상에 한계를 느낀 F&B 브랜드들이 건강 선택권을 옵션 형태로 제공하며 객단가를 상향 평잡화하고 있다. 자사 앱 할인 프로모션과 조합 메뉴(페어링)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기존 고객의 재방문율을 다지는 B2B 유통 모델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외식업계가 디저트와 음료 카테고리에서 저당 커스터마이징 전략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소비자의 건강 관리 인식 변화와 외식 기업의 이익률 방어 목적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당류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기존 고칼로리 디저트 이탈을 보이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전체 메뉴를 대체하는 대신 소스와 옵션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알룰로스와 같은 대체당을 적용한 옵션 메뉴는 건강에 민감한 가치 소비층을 고정 고객으로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발휘한다.

기업 측면에서도 커스텀 옵션 도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효율 수단이다. 기존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수백 원대의 저당 옵션 추가 금액을 설정함으로써 소비자 저항을 낮추면서도 매장당 평균 결제 금액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단맛과 매운맛을 번갈아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맵단 세트 구성이나 대용량 사이즈 배치는 메뉴 간 교차 판매를 촉진해 매장의 평당 매출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저당 커스텀과 라인업 확장 전략은 주요 디저트 및 카페 프랜차이즈의 실제 론칭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빙수용 ‘저당 순연유 소스’ 옵션을 추가하며 저당 제품군을 본격화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적용한 저당 순연유 소스는 기존 제품 대비 당류를 87%, 칼로리를 63% 대폭 줄였으며, 소비자가 500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기본 소스를 저당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결제 구조를 만들었다.
더불어 신메뉴 ‘통모짜 칠리 치즈스틱’을 출시하고 기존 초콜릿 빙수 제품과 결합한 세트 메뉴를 가동함으로써, 저당 관리를 원하는 수요와 자극적인 맛을 찾는 소비층을 동시에 공략해 세트 구매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 역시 음료 시장의 저당 선호 기획을 반영해 ‘저당 빅아이스티’ 3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복숭아와 우롱티, 리치와 자스민티, 청포도와 민트 등 과일 풍미에 저당 설계를 적용하고, 여름철 수분 섭취량이 높은 소비 특성을 고려해 벤티 대용량 규격으로 출시했다.
파스쿠찌는 신제품 출시와 맞춰 자사 멤버십 플랫폼인 해피앱과 해피오더에서 할인 쿠폰 및 아메리카노 증정 프로모션을 연계 가동했다. 저당 및 대용량 라인업을 매개로 모바일 플랫폼 유입을 유도해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사 앱 충성 고객 기반을 다지는 연계 유통 전략이다.
저당 옵션과 페어링 메뉴를 활용한 상품 기획은 F&B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익 구조와 플랫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 전략이 될 전망이다. 단품 메뉴 판매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체 원료 기반의 옵션 추가금과 세트 결제 유도는 원가 상승에 직면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마진율을 보호하는 완충재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 외식 및 디저트 유통 시장에서는 단순히 칼로리를 낮춘 상품을 내놓는 수준을 지나,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원료와 용량을 직접 조합하는 고도화된 커스텀 아키텍처 구축이 요구된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플랫폼 운영사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당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망을 확보하는 한편, 자사 모바일 앱과 연계한 핀셋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장의 자생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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