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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맞춤’형 전략…’지그재그’, 드파운드 입점으로 시장 공략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이 2030 여성 소비자의 취향 파편화에 맞춰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플랫폼들이 유행에 민감한 동대문 기반의 의류를 넘어 디자이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취향 친화적인 패션 팬덤을 흡수함으로써 플랫폼 자체의 가치를 높이고 타깃 고객의 체류 시간을 확장하려는 포석이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 속에서 지그재그의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 전략이 눈에 띄는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플랫폼 유입 고객의 취향과 명확히 일치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집중 조명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일례로 지난 8월 말 플랫폼에 둥지를 튼 ‘틸아이다이’의 경우, 입점 당일 거래액이 전일 대비 580배 이상 치솟으며 단숨에 브랜드 일 최고 매출 기록을 고쳐 썼다.

이러한 성과는 특정 브랜드를 신규 유입시키며 전면 배치하는 쇼케이스 기획전과 독점 콘텐츠 결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틸아이다이는 일주일간 진행된 기획전 기간 동안 브랜드 즐겨찾기 수 3만 명 이상, 상품 찜 건수 5만 건에 육박하는 팬덤 형성 효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소비자와 브랜드의 취향 접점을 신속히 연결해 낸 성공적인 플랫폼 마케팅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초기 기세에 힘입어 지그재그는 탄탄한 2030 팬덤을 보유한 감성 패션 브랜드 ‘드파운드’를 신규 입점시키고 전용 단독 혜택 및 선발매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이번 기획전에는 피노백 블랙 단독 컬러를 포함해 울 카디건, 피그먼트 블루종 등 신규 FW 라인을 혜택가로 구성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전용 쿠폰, 이벤트 사은품 등 다각도의 마케팅 자원을 집중 투입해 플랫폼과 입점 브랜드 사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들이 독자적인 입지 구축을 위해 고감도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폭을 계속해서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큐레이션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층의 구매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이 신규 입점 브랜드의 초기 안착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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